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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아흔 한 번째 게임 분석 : 천하제일상 거상(天下第一商 巨商)

1. 게임소개

2002년 출시한 조이온 개발, 유통의 쿼터뷰 MMORPG 게임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3. 과금 요소

부분유료화

 

4. 특징

"15세기 자본주의 MMORPG"
21년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RPG 게임계의 대장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 게임. 그리고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이 아직까지 살아남은 이유"가 가장 큰 특징일 것이며,
이 거친 게임계에서 거상을 살아남게 만들어준 특징을 살펴보자면

1. 의외로 존재하는 원작 IP
"임진록"이라는 원작 IP가 존재하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 IP에 사용되었던 여러 시스템들이 사용되어 있다.

우선 임진록의 RTS적 성격을 삽입했는 데,
원작의 전투 진행 방식을 거상 내 "전투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볼 인카운터 형식의 전투를 진행하면 기존에 존재하던 맵과 다른 "전투 맵"으로 이동하고,
전투 맵 내에서의 진행은 RTS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하게 된다.

또한 장수를 뽑아 전투를 진행하는 "영웅 시스템" 또한 찾아볼 수 있는데
임진록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영웅을 인 게임 내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의외로 기존에 있던 많은 부분을 거상 안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2. 각 아이템마다 존재하는 "시세" 시스템
어쩌면 거상을 가장 잘 설명하는 시스템이자 특징

각각에 마을에서 취급하는 "물품"이 존재하며,
마을마다 각각의 물품이 가격이 다른 것이 바로 "시세"라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싼 물건을 대량으로 매입해 비싼 마을에 가서 파는
어쩌면 단순하지만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의 기본 상업 시스템이다.

물품의 시세는 인 게임 시간으로 15일, 30일마다 초기화되며 해당 일자는 장날이라 불리며,
이 시세가 변동될 때 "얼마나 잘 사서 잘 파느냐"가 중점이 되는 시스템이다.

게임의 시스템이자 콘텐츠로도 활용하고 있는 거상만의 독특한 특징

3. 용병 고용과 장수 시스템
플레이어 캐릭터 단 하나만 조종하는 게임이 아닌
최대 11마리의 용병을 고용해 12마리의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특히 용병과 각각의 용병을 승급할 수 있는 "장수"라는 시스템과
단순 용병이 아닌 몬스터를 고용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준비되어 있다.

이러한 각각의 장수와 몬스터는 고유한 스킬 또는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어
본인의 조합에 따라 원하는 용병을 키우는 맛 또한 특징이다.

그리고 재료 장수, 몬스터 등을 조합하여 더 좋은 장수를 뽑을 수 있는
어쩌면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루트가 존재하는 것 또한 특징이라면 특징

대충 요약하자면 "장사하고 사냥하자"라는 어쩌면 단순한 논리의 게임이다.

게임의 기본 골자가 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는 것이 어쩌면 게임 맞아?라고 할 수 있지만
쉽게 설명하고자 이렇게 표현되었지만 파면 팔수록 오묘한 게임이다.

특히 게임 내 PVP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유저 간의 분쟁이 "돈"으로 해결된다는 점이다.

인 게임 내 길드 시스템이라 볼 수 있는 "상단" 시스템만 보더라도
상단을 창설하기 위해서는 "마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게다가 상단은 한 서버 내에서 최대 100개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단끼리 시비가 붙으면 서로의 마을을 뺏어 상단을 터트리는 사실상 공성전이 진행되는데
이 공성전이 "돈"으로 진행된다는 점 또한 독특하다 할 수 있다.

마을의 보유자는 해당 마을에 투자한 돈이 가장 많은 유저를 기준으로 설정되는데
그 마을에 공격적인 투자(공투)를 진행하여 마을의 소유권을 빼앗은 뒤
상단을 터트려버리는 의외로 무식하지만 자본의 논리가 살아있기도 하다.

게임의 기본 스토리는 15세기 조선을 기본으로 일본, 대만, 중국, 인도까지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검은 상단과 백상회의 대립 및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스토리이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장사만 쉬운게 아니라 사냥도 어려운 게임

 

5. 장점

방대한 인 게임 콘텐츠

게임이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누적된 콘텐츠가 많다는 뜻이며
실제로 플레이하다 보면 상당히 뭔가 해야 할 게 많은 은근히 할게 많은 게임

장사/사냥의 확실히 구분된 시스템
물론 사냥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파는 것 또한 장사의 개념이지만
이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시세" 시스템을 통해 다른 방향성의 장사가 가능하며
이 시스템을 통해 타 게임과 다른 확실한 시스템을 만들어 낸 것 또한 장점

최대 3개까지 지원하는 "다클라" 시스템
의외로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다중 클라이언트 실행"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가 집에서도 여러 계정에 접속해 게임이 가능하며
이 시스템을 이용해 좀 더 편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

 

6. 단점

오래되었다는 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불친절하고 늦은 업데이트 주기
확실히 변하는 게 어려운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편의성 업데이트가 적다.
최근에는 유저 의견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은 많다.

23년도에 즐기기에는 뭔가 밋밋한 게임 그래픽
분명 일러스트는 이쁘고 잘빠졌지만,
인 게임에서 보는 캐릭터는 아쉽고 스킬 이펙트 또한 옛날 느낌아 많이 난다.

상당히 불쾌한 BM 구조
인 게임 사냥에 도움을 주는 도핑이 모두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뭐 플레이 "보조"의 느낌이긴 하지만 없으면 꼬운 건 어쩔 수 없다.

 

7. 총평

재미 : ★★★
옛날에 플레이한 유저에게는 추억 타임머신이며,
다시 플레이해 봐도 그 시절 그 맛은 그대로 느껴지는 신기한 게임

게임성 : ★★☆
오래된 게임이니 서버 렉, 인 게임 그래픽은 떨어지며
특히 고여버린 게임이다 보니 신규 유입이 어렵다는 점 또한 아쉽다.

상품성 : ★★★★★
여전히 피시방 점유율 20위권에서 항상 이름을 볼 수 있는 게임이자,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상당히 많은 게임이다.
게다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에서도 서비스하는 글로벌 게임

 

8. 개인적 총평

퇴사하고 맨 처음 든 생각은 "뭔 게임 해볼까?"였고
그 고민 끝에 나온 옛날에 즐겼던 게임 탐방기 1호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 참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며,
18년도에도 한참 재밌게 즐겼던 게임을 다시 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하지만 그때랑 지금이랑 바뀐 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았다는 것. 그것은 곧 그때 재미를 다시 느낄 수 있다는 것
확실한 건 옛날에 왜 재미있게 즐겼는 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한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강한 것이다."
- 영화 짝패 중 -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를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한 자신들만의 콘셉트 그리고 그걸 유지할 수 있는 잘 짜인 시스템

업으로 삼기 전까지 모르던 게 지금 와서는 느껴지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다시 플레이해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즐겁게 플레이 한 온라인 게임 같습니다.

근데 편의성 패치 좀 빨리빨리 해주면 안 되나...?

오랫만에 접속해서 재밌게 즐긴 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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