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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두 번째 게임 분석 :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1. 게임소개

2023년 6월 28일 출시한 민트로켓 개발, 유통의 경영 시뮬레이션 다이빙 어드벤쳐 RPG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MacOS)

 

3. 과금 요소

스팀 기준 24,000원

 

4. 특징

"자급 자족 자영업 시뮬레이션"
넥슨 산하 민트 로켓에서 출시한 패키지 게임입니다.
작년 10월 얼리억세스 이후 드디어 정식 출시가 되었습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이 크게 "다이빙"과 "가게 운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게임의 특징 또한 해당 방식에 따라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다이빙" : 깊이에 따른 식생, 시간에 따라 변경되는 맵

다이빙 컨텐츠의 기본은 "채취"와 "탐험"에 목적이 맞추어져 있다.

"채취" 컨텐츠는 다이빙 도중 돌아다니는 바다 생물을
생포하거나, 혹은 죽여서 갈무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 생물이 어디에서 스폰되는지가 중요한데,
이번 작품은 다이빙 컨셉에 맞게 "깊이"에 따라 출현하는 생물이 다르다.

근해와 심해에 따라 나오는 식생도 다르지만,
점점 깊어지는 바다에 따라 배경과 분위기 바뀌는 것 또한 매력적인 특징

또한 기존의 어드벤쳐 RPG의 경우 맵이 변경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데이브 더 다이버는 "시간"에 따라 맵 구성이 변경되는 특징이 있다.

오전/오후로 나누어진 다이빙 진입 시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해당 진입 시간에 따라서 맵의 구성이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출현하는 식생은 특별하게 변하지 않지만,
맵 디자인이 바뀌어 다른 바다를 탐험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2. "가게 운영" : 밤 타임으로 고정된 가게 운영 타이쿤

요리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돈을 버는 경영 시뮬레이션 콘텐츠
"다이빙" 콘텐츠와 연계하여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 생물 채집이 주가 되는 다이빙 콘텐츠에 따라
플레이어가 운영하는 가게의 이름은 "반쵸스시"라는 초밥집이다.

플레이어가 채취한 생물을 가지고 요리를 하며,
채취한 생물의 등급이 높으면 높을 수록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

또한 다양한 VIP 손님이 가끔 찾아오며,
해당 VIP의 입맛을 맞추는 요리를 대접하면 특별한 기능이 해금된다.

또한 플레이어의 진행 상황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가게의 인테리어를 꾸미고 확장까지 진행할 수 있다.

단순할 수 있는 어드벤쳐 RPG의 확장성을 부여하면서,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번창해 나가는 가게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

3. 도트와 3D의 조화

플레이어와 대부분의 수상 생물이 2D 도트 그래픽으로 작업되었지만,
특정 해양 생물과 배경은 3D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이어의 기본 이동은 횡스크롤을 기본으로 상/하/좌/우 이동이지만,
일부 해양 생물은 3D 이동을 통한 방향 전환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경과 특정 식생은 3D 리소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리소스를 찾아내는 것 또한 플레이어의 재미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단순히 3D 리소스가 본인들만의 디테일을 드러내는 형식이 아닌,
2D 픽셀 리소스와 충돌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게임에 출력된다.

게임의 근본은 2D 픽셀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의외로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으며 특징이라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하면 잘하는 놈들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인디게임을 표방하는 대기업 게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상업 예술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3N의 넥슨에서 나온 만 큼
한국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기대감이 낮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픈 이후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는 타 패키지 게임과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더 좋으면 좋았지 낮은 수준은 아니란 걸 스스로가 증명해 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넥슨 산하의 민트 로켓이 증명해 냈고,
그 증명을 바탕으로 후속작 또한 높은 퀄리티 일 것이라는 걸 예측하게 만드는,
어쩌면 한국 패키지 게임도 잘 나갈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게다가 게임 진행 도중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오마쥬와 콘텐츠들은
어쩌면 유저들을 향해 보내는 "우리도 너희와 같다!"라는 메시지로 느껴집니다.
바로 게임의 본질은 "재미"라는걸 알고 있다는 것 말입니다.

리지니 라이크, 가챠에 지친 게이머들에게 한 줄기 오아시스와 같은
"재미있게 즐긴다!"라는 단순한 게임의 이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 작품입니다.

게다가 유니티로 만들었다는 걸 깨닫지 못할 정도의 깔끔한 최적화는
확실히 명장은 도구의 탓을 하지 않는다 라는 걸 깨닫게 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은퇴한 다이버 "데이브"의 좌충우돌 자영업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매콤한 골목식당 게임 버전!

 

5. 장점

"인디 게임인 척 하는 대기업"

하이 퀄리티
확실한 건 뒤에 업은 자본의 규모가 타 인디 게임과 다르다.
하고 싶은 걸 하는 대기업이 어떤 결과물을 보여주는지 알려주는 기념비적 게임

방대한 컨텐츠
2만 원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수가 차원이 다르다.
단순한 수집/판매가 아닌 어인섬 탐방까지 컨텐츠의 양이 차원이 다르다.

꾸준한 업데이트
타 패키지 게임과 달리 버그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디 패키지 게임의 유일한 단점인 "늦은 업데이트"에 대한 단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

 

6. 단점

"인디게임인 척하는 대기업의 첫 작품"

너무 치중된 "탐험"과 "경영"의 밸런스
사실상 "탐험"과 "채집"이 주가 되는 게임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타이쿤류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저녁 콘텐츠

불친절한 게임 퀘스트 라인
퀘스트 라인을 진행해야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퀘스트를 진해의 세부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게 답답하기만 하다.

너무 답답한 수집 UI
하나의 수집물이 하나의 칸을 차지하는 형태로 가방에 출력된다.
수집된 동일한 채집물들이 하나로 합쳐지지 않는 게 아쉽다.

 

7. 총평

재미 : ★★
자급자족 자영업의 재미
플레이어의 수집과 수집에 따른 결과물이 즉시 나온다.
플레이어의 게임 진행을 맛있게 확인할 수 있는 잘 짜인 두 시스템

게임성 : ★★
잘 빠진 배경과 플레이 진행 방식
3D 배경과 2D 픽셀의 맛있는 섞임 또한 장점이지만,
플레이 도중 어색함을 느낄 수 없는 최적화와 레벨 디자인 또한 장점 중의 장점

상품성 : ★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량 100만 장, 스팀 동접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확실한 건 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걸 보여주었다는 게 키 포인트!

 

8. 개인적 총평

한국 게임 아직 살아있습니다!
라고 당당히 외칠 수 있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인디 게임도, AAA 게임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지만,
유저들을 사로잡았다면 그야말로 OK 아닐까요?

게다가 적당한 나이가 있는 유저라 그런지
게임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 또한 제 시선을 사로잡은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스시집 이벤트를 통해 나온 컷신 연출에 이해하게 되더랍니다.

주성치의 "식신", 디즈니의 "라따뚜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등...
영화팬들이 이해하면 기가 막힌 오마쥬가 많아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게다가 포X몬스터의 한X우군도 등장을 했더랬죠

게다가 바다 탐험이라는 어쩌면 신선한 주제 또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타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심해"라는 개념을 게임에 잘 녹여냈고,
게임 진행이 루즈해질 때쯤, 새로운 "어인" 스토리가 열리는 등...
게임의 진행 방식이 어쩌면 정석에 가까운 패키지라는 점이 더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확실한 건 2만 원으로 즐길 수 있는 패키지 게임 중 가성비 하나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를 애호가는 게임에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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