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소개
2016년 10월 27일 출시한 쉬프트업 개발, 유통의 성인용 수집형 모바일 RPG
2023년 9월 21일 정식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한국에서 나올 수 있나 싶었던 게임"
출시 당시 당당하게 19세를 타깃으로 출시한 성인용 게임이자
한국 성인용 서브컬처 게임의 초석을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입니다.
하지만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요
그 찬란하던 시절은 가고 이제는 정식 서비스를 종료했답니다.
하지만 데스티니 차일드가 한국 게임계에 남긴 자취는 상당히 깊습니다.
특징을 정리하며 이 게임만의 세일즈 포인트를 알아보겠습니다!
1. 성인용 서브컬쳐
게임의 가장 큰 틀이 "성인용"으로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
기존의 게임산업에서 "성인용" 타이틀이 붙은 게임은
대부분 "게임 내 아이템 거래에 따른 법률"과 연관이 높았다.
특히 인 게임 아이템을 유료 재화로 거래하는 게임들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데스티니 차일드는 순수하게 "선정성" 하나로 성인용 게임 타이틀을 따냈으며,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 또한 "선정성"이라 말할 수 있겠다.
특히 그동안의 서브컬처에서 은근한 섹스어필이 주가 되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대놓고 보여주는 선정성이라는 게 핵심이자 특징.
게다가 선전성이 강한 작품의 가장 주요한 부분은 바로
얼마나 리소스가 잘 뽑히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포인트 또한 데스티니 차일드는 잘 파악하고 있는데
바로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라이브 2D라는 방식을 사용한 점이다.
쉬프트업의 대표가 말 그대로 일러스트계의 대부 김형태씨이고
그 대부가 직접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한 건 강한 장점으로 드러났다.
특히 본인의 화풍을 기반으로 게임의 리소스를 정립했는데
바로 극화체와 일본풍의 느낌을 섞은 독특한 화풍을 보여주며
거기에 더해 소위 물광이라 말하는 반짝이는 표현은 기가 막히기까지 하다.
수집형 RPG의 가장 중요한 "수집의 이유"를
고퀄리티 리소스로 제공하며 게임의 성격을 확실히 다진 것이 특징.
또한 인 게임 리소스는 모두 라이브 2D 방식으로 제작하여
말 그대로 2D 그림들이 움직이는 모션을 보여주는 게 두 번째 큰 특징이다.
그동안 2D 리소스가 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해당 작품을 통해 2D 리소스를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본인들만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밀어주고 있는 것에 더해서
해당 방식을 좀 더 강화할 수 있는 방식을 채용한 것이 특징 중의 특징
2. 수집형 시스템의 정립
고퀄리티 리소스는 "뽑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줬다면
게임의 세부적인 시스템은 "뽑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었다.
해당 시스템만 보자면 현 서브컬처 게임과 별반 다를 게 없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보기 힘들던 "일본식"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우선 가장 크게 눈여겨볼 점은 "뭔가 어긋난 밸런스"이다.
기본적인 게임의 진행 방식은 자동 전투 기반의 스킬 사용이며
플레이어의 차일드(캐릭터)들은 각각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속성은 게임 내 캐릭터들의 약점에 불과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별의 개수와 스킬의 성능이라 말할 수 있다.
태생 별 개수가 높을수록 확실한 강함을 보여주고,
거기에 더해 각각의 캐릭터의 스킬은 고유한 특징을 보여줬다.
하지만 몇몇 캐릭터의 디버프형 스킬을 제외하고
게임에 가장 중요한 딜러형 캐릭터의 가장 고점이 높은 스킬이 존재한다.
바로 "방어 무시 대미지"라는 형태의 스킬.
각 속성별로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해당 스킬은
당연하게도 상성을 무시하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는 "매우 높은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게임의 밸런스를 무시하는 형태의 스킬을 보유하고
게다가 특정 캐릭터만 보유하고 있는 해당 스킬은
"최종 등급에서도 더 높은 티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각인시켰다.
또한 가챠 진행 방식 중 "천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챠를 진행하면 진행한 숫자만큼 누적해서 보상을 쌓아주고
선택 픽업은 아니지만 일정 가챠를 진행했을 때 보상을 주는
가챠를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만들었다.
그동안 한국형 게임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 또한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시프트업의 전신"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은 니케로 잘 나가는 시프트업이지만 이 게임은 확실한 시프트업의 초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성인용 게임은 성공할 수 없다!
게다가 선정성을 표방하는 게임은 더더욱 성공할 수 없다!
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자면 유교의 나라, 선비의 혼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에서
망측하다 못해 화끈한 이 게임의 성공은 기념할 만합니다.
이런 방식으로도 성공할 수 있구나! 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사실상 개척했다!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성인용, 서브컬처, 가챠... 지금에야 익숙해진 이런 단어들
그때 그 시절에는 당연한 게 아니라 숨기고 다녀야 하는 것들이었지요.
한국 서브컬처 시장에 이러한 특성들을 끌어올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거니와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마왕 후보생인 플레이어가 차일드들을 모아 마왕이 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5. 장점
확실한 콘셉트
성인용, 가챠 두 콘셉트를 확실하게 밀고 나간 게임
진짜 화끈하게 보여드리는 게 어떤 건지 잘 알고 있다.
은근히 혜자였던 가챠 시스템
가챠 자체는 타 게임과 비슷했지만 가챠 재화 수급이 원활했다.
무과금 유저도 꾸준히 하면 뽑기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
다양한 인 게임 콘텐츠
PVE, PVP와 더불어 호감도, 월드보스 등의 콘텐츠를 보여줬다.
게다가 각 콘텐츠만의 색깔 또한 확실한 것이 장점
6. 단점
결국 매콤한 가챠 시스템
천장이 있는 듯싶지만 결국 천장이란 게 없다시피 한 시스템.
게다가 특정 캐릭터를 확정 획득이 불가능한 것 또한 매운맛을 더한다.
특정 캐릭터의 오버 파워
앞서 설명한 게임의 특징이 결국 단점이 되었다.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사기캐는 유저 이탈로 돌아왔다.
다양한 논란
한국 패싱부터 확률 논란까지...
어쩌면 산소호흡기가 달린가 신기할 정도의 다양한 논란들
7. 총평
재미 : ★★★☆
리소스의 퀄리티 하나는 지금까지 회자될 수밖에 없는 게임
같은 분재라도 더 이쁜 분재가 좋은 건 두말하면 입이 아프다.
게임성 : ★★☆
결국 가챠 게임이라는 게임의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했다.
추가적인 스토리 업데이트가 늦은 것 또한 한몫한 느낌
상품성 : ★★★★★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마켓 1위를 찍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성인용 게임의 성공 신화이자 시프트업의 영광의 시절.
8. 개인적 총평
지금은 가버렸지만 한때는 인기 많았던 게임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 당시 게임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놀라웠고
출시 당시의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
정말 본인들이 잘하는 걸 보여줬고
그 잘하는 걸 지켜보는 것 또한 재밌었던 게임입니다.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의 현질을 가르쳐 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때의 그 추억도 이제는 사라져 버렸네요
그렇지만 내 마음속에 영원한 추억이자
"이렇게 게임을 만들어도 되는구나?!"라는 신선한 충격을 준 게임은
아마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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