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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백 열 번째 게임 분석 : 트릭컬 리바이브(Trickcal RE:VIVE)

1. 게임소개

2023년 9월 27일 출시한 에피드 게임즈 개발, 유통의 수집형 모바일 RPG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IPadO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드디어 출시된 볼따구 게임"
언제 출시할지 미지수였던 그 게임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오픈베타와 리뉴얼 기간을 합치면 거의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과 비교를 해 보고 내린 결과,
트릭컬만의 특징은 "특수성을 가진 서브컬처"와 "게임 방식"이 되겠습니다.


1. 시스템의 혼합 : 덱 빌딩과 턴제 전투 방식 

게임의 기본 틀은 "수집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3성 사이의 캐릭터를 뽑아 모으는 것이 가장 큰 목표.

하지만 기존 서브컬쳐 게임의 "수집의 이유"에 맞춰
더 강한 캐릭터, 더 강한 덱 구성을 또한 동일하게 준비되어 있다.

각각의 캐릭터는 총 5가지의 속성이 존재하며,
각 속성에 따라 약점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 또한 유사하다.

특히 3속성이 서로서로 물려있고, 2 속성은 서로 카운터를 치는 형태로
어지간한 턴제 게임을 즐긴 유저에게는 익숙한 시스템.

하지만 인 게임 던전에서는 캐릭터 성장 느낌이 사뭇 다른데,
던전 내에서 "성장"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던전 입장 전 캐릭터 덱을 꾸릴 수 있고,
사용 중인 덱에 따라서 던전 입장 시 출현하는 "캐릭터"가 정해진다.

던전 입장 시 최대 6명으로 이루어진 덱 중에서
랜덤으로 최대 3인의 캐릭터 카드가 등장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던전 내에서 획득한 "코인"을 통해
랜덤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던전 진행 시 각각 정해진 "라운드"가 존재하며
각각의 라운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덱을 보강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운드를 클리어하고 난 이후 코인을 활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코인은 다음 라운드에 "이자"를 추가로 받아
좀 더 효율적으로 덱 파워를 올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던전 클리어의 방식은 "체스류"게임과 비슷하다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독특한 던전 클리어 방식이 해당 게임의 특징 중의 특징

2. 독특한 리소스 : "귀여움"에 몰빵한 캐릭터들

서브컬처 게임에서 주류가 아닌 부분을 메인으로 활용했다.

수집형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가?"가 기본으로
기본적은 플레이 유저인 남성을 타깃으로 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서브컬처 게임이 섹스어필을 주로 차용했으며
등장하는 캐릭터의 일러스트에 상당히 힘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본인 캐릭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귀여움"이라는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부분을 무기로 삼았다.

하지만 이러한 귀여움이라는 장점은 상당히 많은 장점 또한 존재하는데
기존에 존재하는 "특정 유저"가 아닌 "범용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남성 유저, 여성 유저 가리지 않고 귀여운 캐릭터는 인기가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유저의 범위"를 늘리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리소스의 특징에서 확인이 가능한 데
모든 캐릭터뿐만 아니라 인 게임의 모든 리소스가 귀엽게 구성되었다.

본인들의 캐치프라이즈인 "볼따구"또한 특징 중의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드디어 기어 나온 서브컬처"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출시하고, OBT 하고, 갈아엎고 출시된 것에 의의를 둘 정도입니다.

게임 출시 전 특히 인터넷상에서 상당히 입소문 타던 게임이다 보니
귀여운 캐릭터와 다르게 오마쥬 또한 상당히 매니악합니다.

인터넷 망령이라면 모를 수 없는 각종 드립과 밈들
그리고 그 밈을 적당하게 녹여낸 인 게임 리소스까지
어쩌면 한국형 인터넷에 가장 가까운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귀여운 캐릭터들 또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본인들만의 방향성을 확실한 특징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인터넷의 매니악함과 귀여움이 합쳐져
이번 게임은 "디씨콘"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귀여운 이면에 독한 맛이 숨겨져 있는 불닭탕후루 같은 느낌이랄까요?

게임의 스토리는 교주가 된 플레이어가 신도들을 모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볼따구 말랑말랑

 

 
5. 장점

확실한 팬층, 그리고 바이럴
출시가 미뤄지고 미뤄지면서 오히려 인터넷에서 떠버린 게임
그 덕분에 바이럴뿐만 아니라 팬층까지 확보한 새옹지마와 같은 장점

"귀여움"이라는 독특한 인 게임 콘셉트
당연하게도 타 게임에서는 서브에 밀리는 해당 콘셉트를
본인들만의 장점으로 확장시켜 만들어 둔 귀여운 세상

상당히 다양한 인 게임 콘텐츠
메인 스토리 이외의 다양한 콘텐츠 또한 준비되어 있다.
 서브컬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모두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6. 단점

"체스류" 시스템의 낮은 비중
던전 플레이에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 자체의 강함"이다.
결국 "체스류"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작전이 약해진 느낌

매운 가챠 구조
캐릭터 뽑기에 더불어 장비 파밍까지
원활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 품이 많이 든다. 

살짝 불안한 최적화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핸드폰이 너무 뜨끈해진다.
결국 고칠 부분이지만 미흡한건 아쉬울 따름

 

7. 총평

재미 : ★★
귀여운 캐릭터 볼따구 만지는 재미는 일품.
그렇지만 볼따구 원툴로 밀어붙이기에는 너무 아쉽기만 하다.

게임성 : ★★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던 덱빌딩 콘셉트는 신선하다.
하지만 덱 빌딩의 비중이 적어 아쉬울 따름.

상품성 : ★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과금의 구조가 상당히 맵다.
하지만 그 덕분에 최고매출 부문에서 확실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8. 개인적 총평

말도 많았지만 드디어 출시된 게임입니다!
엘든링과의 출시 배틀에서는 져버렸지만
결국에는 출시된 전설의 포켓몬과 같은 게임입니다.

플레이하다 보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귀여움은 최강무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요 근래 서브컬처의 판도는 결국 "남성 유저" 중심이었고
결국에 인 게임 일러스트도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게 메타였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깨 버린 인 게임 리소스의 귀여움은
앞으로 출시될 모든 서브컬처 게임에 경종을 울린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귀여움 하나만으로는 힘이 빠지는 게 사실입니다.
결국에는 "메인 게임"이 아닌 "서브 게임"의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다양한 패러디와 귀여운 캐릭터가 취향에 맞다면
한 번쯤 즐길 만한 게임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진짜 각잡고 패러디를 해버린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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