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소개
2023년 9월 6일 출시한 넷마블 넥서스 개발, 넷마블 유통의 방치형 영웅 수집 RPG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잘 나가던 걸로 만든 잘 팔리는 시스템"
넷마블의 역작 세븐나이츠 IP로도 키우기 게임이 나왔습니다.
3N도 슬슬 품이 많이 드는 AAA 게임보다 캐주얼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주의 깊게 봐야 할 특징은
"방치형 캐주얼에 대한 이해"와 "그에 따른 시스템과 콘텐츠"가 되겠습니다.
1. 온라인/오프라인 방치형 시스템의 혼합
기존의 키우기류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 성장"에 맞추어
이번 작품의 핵심 또한 "얼마나 잘 키우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키우기류 게임에서는
온라인 방치를 통해 성장 재화를 파밍하는 게 기본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은
"온라인"의 이점과 "오프라인"의 이점을 둘 다 가져갔다는 것이다.
기존 키우기류 게임에서는 "스테이지 클리어"가 메인이며,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없을 때의 콘텐츠로
환생과 같은 클리어 리셋을 통해 추가 보상을 받는 방식이라면.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경우에는 클리어 리셋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클리어한 스테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2시간까지 누적되는 오프라인 보상을 통해
플레이어가 도달한 최대 스테이지의 메리트를 시스템을 통해 살렸다.
타 키우기 게임의 오프라인 보상과 달리 누적 시간이 길며,
사냥 마릿수에 따라 오프라인 플레이가 이득을 보는 형태도 가능하다.
오히려 타 키우기 게임에서 지향하던 "지속적 접속 유도"에서
"유저 선택에 따른 접속"으로 변경했다는 점이 특징 중의 특징.
2. 공격 타입 : 근거리/원거리의 캐릭터의 분리
키우기 게임에서 높은 등급의 캐릭터는 보통
강력한 성능 혹은 독특한 매커니즘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높은 등급의 캐릭터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으며
해당 캐릭터의 강력함을 통해 "플레이의 자유로움"을 주었다.
하지만 세븐나이츠의 경우에는 공격 타입을 구분해 두었고,
해당 공격 타입에 따라 버프, 시너지가 구분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가 가장 높은 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하더라도
유저의 덱 구성에 따라 사용할 수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키우기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덱 구성"이라는
어쩌면 수집형 게임에 더 적합한 시스템을 차용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기존 방치형의 "정석"의 개념을 약하게 만들어
유저들의 플레이 방식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본인들이 보유한 "세븐나이츠"라는 IP를 통해 수집의 속성을 추가하고
더 나아가 각 캐릭터들의 공격 속성까지 구분하여 해당 속성을 강화했다는 점!
한마디로 방치형 게임에 수집형의 속성을 맛있게 섞었다는 게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잘 팔리던 것의 새로운 도전"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시스템은 정석적이지만, 구성은 새로운 게 새로운 도전이라 말할 수 있답니다.
기존의 방치형 게임이라면 "광고"라는 큰 틀에 갇혀
박리다매, 좋은 과금 효율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본인들의 장점을 내세워
"강한 IP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방치형 게임이 이러한 구성을 내보일 수 없던 이유.
"우리들의 IP가 약하다"라는 기본 전제를 틀었다는 게 특징 중의 특징이네요.
어쩌면 이번 작품이 성공만 한다면 방치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잘 나가는 게임으로 얼마나 더 가지를 칠 수 있는가의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망해가는 세계를 구하기 위한 7명의 기사들의 좌충우돌 모험입니다.
5. 장점
강력한 IP
그동안 방치형에 IP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걸 느낄 수 있다.
2D 리소스와 SD 리소스의 절묘한 조화
인 게임 플레이는 대부분 SD 캐릭터들이 메인이 되지만,
각 캐릭터의 2D 일러스트는 확실하게 뽑아낸 게 장점이라면 장점
빠른 피드백과 업데이트
출시 이후 1주일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물론이거니와
업데이트마다 티어표가 변동될 만큼 밸런스 패치 또한 계속되고 있다.
6. 단점
익숙하지 않은 방치형의 구조
온라인 오프라인의 구분이 상당히 신선하지만
정작 라이트 하게 즐기는 유저에게는 접속 안 해도 될 이유가 되었다.
미흡한 공격 타입 시스템
근거리 공격의 고점이 원거리 공격보다 훨씬 높다.
결국 정석을 타파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에서도 정석이 나와버렸다.
가챠 구조
뽑기 횟수 누적에 따라 높은 등급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거니와
픽업 가챠는 일반 뽑기권으로 진행할 수 없는 등 매운 부분이 보인다.
게다가 광고 제거가 한 달 기간제라는 게 더욱더 고깝게 보인다.
7. 총평
재미 : ★★☆
세븐나이츠 캐릭터.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 시절 생각나던 캐릭터를 모으는 건 재밌긴 하다.
게임성 : ★★★☆
진짜 방치형이란 걸 보여주는 게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시스템은 본받을 만하다.
상품성 : ★★★★★
단순히 세본 시즌 패스만 6개에
레전드 캐릭터를 획득할 때 등장하는 패키지,
레전드 등장까지 진행해야 하는 계단식 가챠 구조까지
BM 구조가 맵다 못해 혀가 아릴 정도이다.
8. 개인적 총평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후 등장한 세나 IP 후속작입니다.
지난번 출시한 "리니지 라이크" 세븐나이츠는 유지력이 떨어지며
현재 간당 간당 숨만 붙어있는 상태이긴 합니다만...
이번 세나 키우기로 아직까지 세나 IP는 살아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습니다.
작성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4위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매운 가챠 구조 덕분일 수 있는데
당연하게도 가챠도 맛없으면 안 먹는다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도입 시기를 겪었던 유저들은 모를 수 없는 IP라는 장점이
이번 캐주얼 게임에서도 먹힌다는 게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기존의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IP의 힘을 확인하기도 했고,
더 나아가 방치형 캐주얼 게임이 이만큼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네요.
요즘 대기업도 캐주얼 게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이번 작품이 대기업들의 운영 방향에 영향을 줄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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