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소개
2023년 11월 2일 출시한 IronOak Games 개발, Curve Games 유통의 온라인 TRPG 게임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3. 과금요소
스팀기준 29,500원
4. 특징
"온라인 TRPG 근본의 귀환"
지금은 발더스 게이트 3와 같은 온라인 TRPG 장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 더 킹이 막 출시되었을 시점에는 사실상 독과점 수준이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즐기던 TRPG를 온라인을 통해 좀 더 쉽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었고,
콘텐츠의 양이 상당한 것 또한 포 더 킹이 잘나가는 이유이기도 했더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 더 킹 2 또한 기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온라인 TRPG를 제대로 녹여낸 시발점이기 때문이지요!
원작 포더킹의 특징은 제가 작성한 "포더킹 리뷰"를 확인해 주세요!
* 해당 링크를 클릭하시면 리뷰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 포더킹과 다른 점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 될 것이고
이러한 차이점을 통해 이번 작품의 특징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비교를 위해 포 더 킹(이하 전작), 포 더 킹2(이하 신작)로 명명하겠습니다.
1. 전투 방식의 변경 : 4*2 타일, "전열"과 "후열"
전작의 경우에는 어쩌면 단순한 전투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파티원과 적들이 모두 일렬로 나열되어 있고,
플레이어는 적을 선택할 수 있지만 적은 랜덤으로 아군을 공격하는
어쩌면 TRPG스럽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위치"라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4*2 타일 형태, 즉 캐릭터가 배치되는 8칸의 말판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전투 진입 후 각각의 캐릭터가 배치되는 아군/적군의 위치 구분은 동일하지만
플레이어와 NPC가 배치되는 위치는 4*2 타일 내 랜덤한 위치에 스폰되는 것이 특징.
하지만 해당 배치 위치가 완전히 랜덤의 형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데
플레이어와 NPC가 장착하고 있는 "무기의 형태"에 따라 전열과 후열로 구분된다.
칼, 창, 방패와 같은 근접 무기의 경우는 전투 시작 시 전열에 배치되며
활, 마법봉, 총과 같은 원거리 무기의 경우에는 전투 시작 시 후열에 배치된다.
해당 위치에 자동으로 배치되는 만 큼 해당 위치에 존재하지 않을 경우 디메리트가 존재하는데
바로 지정된 위치가 아닌 경우에는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 되었다.
또한 전열/후열 시스템에 따라 전열의 캐릭터가 방패를 든 탱커 포지션일 경우
해당 캐릭터 뒤로 이동할 경우 캐릭터가 보호를 받는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턴마다 "이동"이라는 보조 행동이 가능하며
"이동"과 "공격"은 각 턴에 1회씩 가능하게 된 것 또한 특징
기존의 단순한 전투 배치에서 벗어나 위치에 따른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 특징
2. 신규 시스템 : 최대 4인 플레이, 용병 영입
전작의 최대 3명 플레이에서 신작에서는 최대 4명 플레이로 변화되었다.
앞서 설명한 새로운 4*2 타일 시스템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다양해졌고,
그에 따라 기존의 3인 체제로 플레이하기 어렵다는 게 개발상의 이슈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4인 체제의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1인이 추가가 되었고
전열과 후열과 같은 확실한 "포지션"의 설정과 배치 또한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3인, 더 나아가 혼자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있어서는
4인 체제로 맞추어진 몬스터들의 숫자와 난이도는 문제가 많다고 여겼는지
새로운 시스템인 "용병 영입"이라는 시스템 또한 도입하였다.
전작 기준 마을에서는 퀘스트, 상점, 회복과 같은 단순한 역할만 진행했다면
이제는 인 게임 내 시간을 기준으로 마을에는 "용병"이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획득하는 골드를 통해 해당 용병을 고용할 수 있으며
해당 용병은 당연하게도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있는 캐릭터로 구현되었다.
이 때문에 4인 파티 그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 될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쉽게 클리어할 수 없는 난이도의 몬스터 또한 도전하게 되는 게 특징.
하지만 말 그대로 "용병"이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는 일정 시간마다 골드를 지급해야 하며
지급할 수 없게 된다면 용병을 재계약할 수 없게 되고 파티에서 이탈한다.
플레이어 숫자의 변동이 생겼다는 것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
3. 하나의 시나리오, 구분된 챕터
전작의 경우 DLC를 통해 새로운 시나리오가 오픈되는 형식이었다면
신작의 경우 하나의 스토리를 챕터를 통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작은 "허무함이 적다"는게 특징 중의 특징이 되었다.
전작의 경우 모든 파티원이 사망한 경우 처음부터 돌아가 플레이해야 했고,
그 때문에 한 번 도전했던 시나리오는 오히려 도전하기 꺼려졌다.
하지만 신작의 경우에는 하나의 큰 스토리를 줄기로 삼아
일정 거리를 클리어하면 해당 스토리 이후의 내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때문에 사망 시 이전 단계를 다시 반복해서 클리어해야 하는 문제가 사라졌고
조금 더 방대한 스토리라인을 담았다는 것 또한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잘 나가던 거의 2탄"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전작을 즐기던 유저들이 얼마나 해당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지가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작의 성공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확실한 건 전작만큼의 재미만 살려도 성공은 보장되었다는 게 되겠네요
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형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는데 이번 작품은 과연 그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기대도 됩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미쳐버린 여왕의 폭정을 견디지 못한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입니다.
5. 장점
몇 안 되는 온라인 TRPG.
확실히 이만한 온라인 TRPG를 찾기가 힘들다.
본인들만의 확실한 시스템과 색깔은 독특하다 못해 장점이 되었다.
좀 더 깔끔해진 인 게임 리소스.
전작의 유료구매 에셋이 아닌 직접 만든 것 같은 리소스도 깔끔하다.
전작의 느낌을 구현해 냈으면서도 깔끔해진 리소스들은 장점
6. 단점
설계 오류라고 말할 수 있는 UI
UI/UX 모두 다 깔 수 있을 만큼 UI 설계를 못해버렸다.
직관적이지 않은 건 둘째 치고, 전작의 좋은 부분은 삭제하고 이상한 부분이 추가되었다.
인 게임 핑, 아이템 확인, 준비 완료와 같은 부분이 상당히 어색하고 불편하다.
최적화와 각종 버그
전작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라면 전통인 부분
게임 진행 중간에 플레이가 막히거나 핑이 안 찍히는 버그가 다수 존재한다.
여전히 개떡 같은 한글화
대체 악취라고 뜨는 부분은 뭐일지 게임에 집중이 안된다.
한국 유저를 배려해 주긴 했지만 중간중간 몰입이 깨진다.
7. 평가
재미 : ★★★
확실히 TRPG는 게임보다 사람이 재밌어야 한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사람만 모이면 재미는 보장한다.
게임성 : ★★☆
새로운 시스템은 신선하지만 유저 친화적이지 않다.
인 게임 시스템부터 UI까지 유저가 직접 알아내는 게 복잡하기만 하다.
상품성 : ★★★★
전작을 재미있게 플레이 한 유저들은 구매하겠지만...
이번 작품의 유저 친화성과 최적화를 생각하면 신규 유입은 적을 것 같다.
8. 개인적인 총평
저는 전작을 재미있게 즐긴 유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신작이 출시되자마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플레이를 해 보았고
결국에는 실망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기대가 큰 탓도 있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야 된다는 숙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전작에서 좋게 넘어갔던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이 게임 말고 대체제가 없으니까"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 TRPG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고
특히 발더스 게이트와 같은 게임은 GOTY감이라고 말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아도 높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점만 따져봐도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너무 바라는 게 많았다랄까요?
하지만 전작에서 개선한 부분들은 그대로 가져왔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UI는 바라지도 않지만 인 게임 단축키와 편의성 시스템은 유지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뭐다?
이제는 친구 1명을 더 모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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