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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백 스물 여덟 번째 게임 분석 : 원피스 카드 게임(ONE PIECE CARD GAME)

1. 게임소개

2022년 7월 8일 출시한 반다이 개발, 유통의 오프라인 TCG
2024년 3월 22일 한글 번역판이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2. 지원 플랫폼

오프라인

 

3. 과금 요소

스트럭쳐 덱 당 12,000원

 

4. 특징

"잘 나가는 IP면 만들어야 하는 오프라인 TCG"

일본에서 미리 발매된 오프라인 카드 게임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의 IP는 그 거대한 원피스라는 게 특징 중의 특징이네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코어 팬층은 이미 확보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코어 팬층을 게임에 어떻게 정착시킬지가 문제겠네요.

단순히 팬들을 위한 "수집형"으로 게임의 운명이 끝날 지,
아니면 TCG스러움을 강조하여 확실한 게임으로 풀어냈는지 궁금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게임의 진행 방식과 시스템 위주로 분석해 보며,
기존의 TCG와 어떤 차이를 그리고 본인들만의 매력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리더 카드 : 게임 시작 시 확인할 수 있는 덱 콘셉트

게임 시작 시 덱에 구비된 "리더 카드"를 필드에 꺼내놓고 게임이 시작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각 덱에는 단 한 장의 리더 카드만 존재할 수 있다.

기존의 TCG에서는 각자의 덱이 어떤 콘셉트인 지 모르고 플레이한다면
이번 작품의 경우 경기 시작 시 상대의 덱 콘셉트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

리더 카드는 타 캐릭터 카드와 동일하게 공격력, 효과 등을 보유하고 있고
본인의 턴에 해당 카드를 사용하여 공격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각의 리더 카드는 "라이프"가 존재한다.
게임 시작 시 해당 리더 카드에 기재된 라이프만큼 카드를 뒤집어 두고
상대의 라이프를 모두 제거한 후 공격을 성공하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

라이프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리더를 공격한다."라는 행동을 진행해야 하는데
해당 행동에는 "리더의 공격력보다 낮은 상대는 공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력이 낮은 캐릭터는 라이프를 깎기 위해서는 추가 행동이 필요하며
이후 설명할 시스템을 통해 공격을 진행하거나 방어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정 카드를 공개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기존 TCG와 다른 형태의 시합 방식과
그 방식이 게임의 진행에 있어 핵심 시스템이라는 것이 특징 중의 특징.

2. 두웅!! : 독특한 코스트 시스템

이번 작품 역시 카드를 등장시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코스트 시스템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코스트 시스템이 "두웅!!"(이하 코스트)이라는 카드로 구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플레이어는 선공/후공을 정한 이후 선공은 코스트 카드 1장을 필드에 꺼낼 수 있다.
이후 후공인 플레이어는 코스트 카드 2장을 필드에 꺼내 게임을 진행한다.

코스트 카드는 각 플레이어의 턴마다 2장씩  추가로 꺼낼 수 있으며
또한 해당 카드는 최대 10개까지만 플레이어 보드에 올릴 수 있다.

해당 코스트 카드는 캐릭터 카드를 등장시키거나 이벤트 카드를 사용할 때 사용되며
해당 턴에 사용된 코스트 카드는 옆으로 눕혀 "레스트" 시키며 사용한다.
이후 레스트된 코스트 카드는 자신의 턴이 시작될 때 다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되돌린다.

하지만 "두웅!!"카드는 단순히 코스트를 나타내는 카드뿐만이 아닌
필드에 등장한 캐릭터 카드의 버프의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코스트 카드는 필드에 등장한 카드 밑에 겹칠 수 있으며
겹친 코스트 카드의 수만큼 캐릭터의 공격력에 +1000을 부여한다.

또한 특정 캐릭터 카드의 경우 부여된 코스트 카드의 수만큼 효과를 받거나
겹쳐진 코스트 카드의 개수를 2배로 받는 등의 효과 또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공격력을 보유한 캐릭터 카드 또한 공격의 기회가 있으며
단순히 카드를 사용하기 위한 카드가 아닌 개념을 확장했다는 것이 특징.

3. 카운터 시스템 : 좀 더 강화된 유저 간의 심리전

앞서 설명한 코스트와 연관된 시스템
캐릭터 카드와 이벤트 카드 중에는 "카운터"라는 효과를 보유한 카드가 존재한다.

모든 카운터 효과는 상대방이 공격을 진행하고 있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의 카운터 효과는 심플하게 각 캐릭터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기본이다.

하지만 캐릭터 카드가 아닌 이벤트 카드의 경우에는 코스트를 지불해야 하며
앞서 설명한 코스트 카드 중 레스트가 되어있지 않은 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방의 액션에 따라 내 캐릭터가 공격에 실패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공격에 실패한 캐릭터 카드는 공격 실패 처리하며 파괴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상대방은 단순하게 공격을 통해 승리를 가져갈 수 있는 게 아닌
남긴 코스트를 통해 상대방의 핸드를 예측하고 공격을 진행해야 한다.

상대방의 턴에 미리 준비한 효과를 사용하는 게 보통의 TCG의 경우 였다면,
이번 작품은 오히려 내 턴에 효과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운터 카드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어는 심리전을 걸 수 있고
상대방에게 하여금 무리하게 공격을 진행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 되었다.

단순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확장할 수 있는 카운터라는 시스템이 특징 중의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알바생이 이쁜 닭칼국수집"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IP기반 TCG 중 IP로만 따진다면 포켓몬과 양대 산맥을 이룰 초 거대 IP입니다.
그 덕분에 게임 자체에 흥미가 돋을 수밖에 없더랬지요.
알바생이 이쁘면 무언가 홀린 듯 음식점에 들어가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먹어보니 은근한 내공이 느껴지는 게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IP 장사가 아닌 카드 게임을 만들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TCG 시장이 너무나도 좁기 때문에 타 게임과 유사한 시스템도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시스템에서도 본인들만의 특징으로 독특한 맛을 특징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게임의 스토리는 대비보 원피스를 찾아 떠나는 해적단의 이야기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강력한 대화수단을 보유한 무기와라 해적단

 

5. 장점

독특한 게임 진행 시스템
시스템을 통해 유저 간 심리전이라는 개념을 조금 더 확장시켰다.
기존 TCG에서 느낄 수 없던 샤킹 플레이가 가능하다.

잘 빠진 카드 이미지
각각의 캐릭터 카드 이미지를 잘 만들다 못해 기막히게 뽑았다.
게다가 몇몇 카드는 만화에서 봤던 이미지를 삽입해 친숙함을 더했다.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기 쉬운 플레이 방식
제한된 캐릭터 카드 수와 코스트는 게임의 플레이는 쉽게 만들었다.
TCG의 진화형 태인 온라인 CCG로 게임을 진화시키기 쉽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

 

6. 단점

레드오션인 한국 TCG 시장
유희왕, 포켓몬, 디지몬, 쿠키런... 카드게임이 많아도 너무 많다.
이 레드오션 시장에 IP 하나만으로 성공하기 힘들 수 있을 것 같다.

상당히 비싼 카드팩 가격
이후 출시할 부스터팩의 가격이 한 통에 5만 원 선이다.
타 TCG의 경우보다 2배 가격이라는 점이 상당한 단점으로 눈에 들어온다.

마이너한 장르
당연하게도 TCG라는 장르는 마이너해도 너무 마이너하다.
같이 할 사람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7. 평가

재미 : ★★★☆
카드 게임의 룰이 어렵지 않아 쉽게 즐길 수 있다.
심리전이라는 어쩌면 TCG 스럽지 않은 요소가 은근한 재미로 다가온다.

게임성 : ★★★
단순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쉬운 입문은 가능하다고 느껴지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덱 빌딩보다 심리전이 조금 더 중요하게만 느껴진다.

상품성 : ???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3일간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도를 흔들어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원피스라는 강력한 IP는 수집 하나만으로도 가치 있어 보인다.

 

8. 개인적인 총평

작년에는 디지몬 올해는 원피스가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 되었습니다.
한국 TCG 시장이 은근히 꿀통이라는 게 증명이라도 된 걸까요?

게다가 요즘 나오는 TCG들이 본인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기도 하네요.

게다가 원피스를 상당히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번 작품이 더 기대되기도 합니다.
KBS에서 보던 밀짚모자 해적단을 아직까지 좋아하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애정 하나만을 가지고 카드를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높습니다.
부스터팩이 타 카드게임의 두 배라는 가격이 눈에 자꾸 걸리기는 하네요.
결국 부스터팩의 가격이 높아지면 단일 카드의 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번 작품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착된 시스템과 콘셉트는 신선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원피스 팬으로서 그냥 잘 됐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섞어보겠습니다!

카드는 겁나게 이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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