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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백 스물 아홉 번째 게임 분석 :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Starseed: Asnia Trigger)

1. 게임소개

2024년 3월 28일 출시한 모히또 게임 개발, 컴투스 유통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안드로이드는 미소녀의 꿈을 꾸는가?"

컴투스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서브컬쳐 게임입니다.
24년에 출시한 첫 서브컬쳐 수집형 게임이기도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분석할 부분이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회사의 운영 방침과 다른 작품"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네요.

기존의 컴투스 게임은 스포츠, 캐주얼, RPG와 같은 모바일 게임을 운영했다면
이번 작품은 기존의 노선과 다른, 정말 말 그대로 "서브컬처"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하던데 이번 작품의 특징을 분석해 보며
컴투스는 얼마나 고기를 먹어 봤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고수위 : 15세 이용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

서브컬쳐적 요소를 보여주기 위한 특징 1번
성인용 게임의 수위를 넘보지 않는 선에서 모든 걸 보여주고 있다.

서브컬처류 게임, 거기에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가 모으는 캐릭터가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이번 작품은 가장 쉽고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의 외모, 콘셉트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캐릭터의 개성이긴 하지만
게임 내에서 보여지는 "선정성"은 사실상 호불호가 갈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 게임에서도 선정성에 관련된 부분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이번 작품 또한 해당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공을 들인 것 처럼 보인다.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노출도가 상당한 것을 기본적인 특징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캐릭터의 로비 배치와 상호작용에서도 해당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서브컬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2. 고퀄리티 리소스 : 스토리와 전투에서 느껴지는 퀄리티

서브컬처적 요소를 보여주기 위한 특징 2번
오프닝, 궁극기, 스토리, 가챠 등에서 보이는 각종 컷신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앞선 선정성에 더불어 높은 퀄리티의 리소스들로 맛을 더한 특징.

당연하게도 선정성만으로는 서브컬쳐의 수명을 늘릴 수 없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를 통해 캐릭터를 게임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잘 빠진 캐릭터는 어쩌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그 캐릭터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는 디테일에 따라 갈린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가 중요할 것이고
그 매력을 표현하는 방식을 이번 작품은 3D라는 관점을 통해서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현시점의 서브컬처 게임은 2D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메인이 되며,
캐릭터의 세부 디테일은 SD 또는 라이브 2D와 같은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3D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것이 차이점이 될 수 있겠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3D 형태로 구현되어 있고
메인 로비에서 진행하는 캐릭터와 상호작용 컷신 또한 3D의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투 내의 캐릭터의 스킬 컷신 또한 진행이 3D 형태로 구현한 것이 특징.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컷신의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풍의 동영상이 재생되는 것 또한 특징.

기존의 서브컬쳐 게임의 경우 각 캐릭터의 생김새와 컷신 연출에 힘을 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캐릭터의 모든 부분의 디테일에 힘을 주엇다는 게 특징이자 핵심.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원조 할매집 씨간장 받아온 족발집"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서브컬처와 연관이 없던 게임 회사에서 유통하는 작품이다 보니 색안경을 끼게 되었지만
오히려 이 색안경을 벗어야 할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서브컬쳐 게임의 핵심을 알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게임 플레이 도중 이번 작품은 서브컬처적인 요소는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본인들의 세일즈 포인트를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타 게임과 비교하게 되는 경향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핵심은 잘 파악했으니 인 게임 디테일에서 장단점을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족발 맛이 기본은 치면 이제 막국수랑 상차림을 봐야 되는 것처럼
기본적은 허들은 넘었으니 이제 콘텐츠와 서비스에서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대충 망한 세계의 인간과 AI들이 떠나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유일한 인간인 나를 막을 수 없다.

 

5. 장점

확실한 콘셉트와 잘 빠진 리소스
특징에서도 설명한 확실한 특징이자 장점
서브컬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을 상당히 잘 뽑아냈다.

깔끔한 최적화
요 근래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힘든 깔끔함을 보여준다.
발열과 렉이 적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장점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6. 단점

너무 익숙한 맛의 세계관과 시스템
타 서브컬쳐 게임에서 느껴봤던 맛이 그대로 난다.
서브컬쳐 시장의 파이를 나눠먹기에는 확 끌리는 포인트가 적다.

밋밋한 전투 진행
자동 전투로 진행되는 스테이지에 타격감이 부족하다.
결국 캐릭터를 제외한 전투 부분이 밋밋하게 느껴진다.

일본어 더빙
한국어는 자막으로만 출력되며 한국어 더빙 버전이 없다.
아무리 서브컬처가 일본어가 대세라지만 그래도 한국게임인데...

 

7. 평가

재미 : ★★★☆
수집형이라는 점 하나만큼은 잘 이해하고 있다.
3D와 고퀄리티는 특징이자 장점이자 재미가 되었다.

게임성 : ★★☆
정작 게임 진행이라는 점 하나만을 볼 때에는 아쉽기만 하다.
무언가 밋밋한 자동 전투가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삽입되어 있다.
전투 진행이 결국 재화 수급을 위한 시간 보내기처럼 느껴진다.

상품성 : ★★★★★
구글 인기 차트 1위 달성하면서 인기는 확실히 끌었고
구글 플레이 매출에도 10위권에 안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한 건 스타트가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점이다.

 

8. 개인적인 총평

올해 첫 서브컬쳐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기대가 되었고
컴투스가 유통하는 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흥미가 돋았습니다.

기대만큼 은근히 즐길만한 게임인 건 확실했고
컴투스가 이제는 다양성을 꾀한다는 사실 또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익숙한 맛이 나는 게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도 같습니다.
타 게임에서 유사한 콘텐츠들을 상당히 많이 차용한 것 같거든요.
돌파, 타워, 일일 보스 등등 타 서브컬쳐 게임을 해봤다면 익숙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호감도 시스템이 인스타그램을 차용한 게 눈에 띕니다.
획득한 캐릭터의 피드를 찾아보는 느낌이 신선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게임의 전투가 너무나도 심심합니다.

게임 내 모든 콘텐츠가 전투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데
심심한 전투 진행 방식이 결국에는 발목을 잡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막 출시한 게임이니 만큼 발전할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성적을 통해서 볼 때에는 이미 확실한 팬층을 확보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게임이 어떻게 개발될지 기대가 됩니다!

 

운은 진짜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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