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소개
2018년 11월 14일 출시한 베데스다 개발, 유통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오픈월드 ARPG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콘솔(PS4, Xbox One)
3. 과금 요소
스팀 기준 44,500원
4. 특징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베데스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권위자, 벌레 리소스의 거장
베데스다의 폴아웃 시리즈 중 가장 최신 작품입니다.
나온 지 꽤 된 게임이지만 이번 작품을 리뷰한 이유는 따로 있겠죠?
아마존 프라임에서 해당 작품의 실사화 드라마를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실사화가 되었다는 건 게임이 가진 특징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가진 매력이 영상을 통해서 제작할 만큼 상당하다는 뜻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의 특징은 "얼마나 독특한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이번 분석의 특징은 폴아웃 시리즈를 관통하는 특징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1. 나사 빠진 포스트 아포칼립스 : 독특한 게임의 메인 콘셉트
누가 봐도 "폴아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
볼트보이라는 마스코트와 50년대 미국 콘셉트로 대표된다.
2차 대전 이후 2077년까지 냉전이 종식되지 않은 세계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초 강대국이던 미국과 중국의 핵전쟁으로 공멸해 버린 진짜 망해버린 세계가 배경이다.
오랫동안 유지된 냉전 때문에 대중문화가 거의 발전하지 않은 스토리 덕에
게임 내에서 살펴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콘셉트가 거의 다 50년대 미국풍이다.
하지만 게임이 진행되는 세기는 핵전쟁 전 또는 직후가 아닌,
핵폭탄으로 인해 공멸 이후 1~2세기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가장 큰 배경은 "망한 세상"이 될 것이며
그 망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인간군상과 크리쳐들이 게임의 주를 이룬다.
살아남은 인류들이 사용하는 화폐가 병뚜껑으로 대체되었지만,
레이저 무기와 파워아머를 사용하는 전투적인 부분은 근미래적이다.
이처럼 망한 세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또한 과거의 잔재들이며
그 잔재들을 살펴보는 것 또한 게임의 재미이자 특징이다.
또한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크리쳐들의 생김새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방사능 낙진 이후 괴물로 변해버린 인간 구울이라던지,
핵폭발에 살아남은 거대하게 변해버린 곤충이라던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크리쳐는 상당히 징그럽게 구현된 것 또한 특징.
2. 높은 자유도 : 오픈월드와 선택지에서 나오는 다양한 플레이
이 게임이 드라마 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는 특징.
플레이어가 무엇을 하든 허용되지만, 그 선택지가 결과를 바꾼다.
오픈월드 게임은 결국 하나의 큰 목표를 따라가는 게 특징이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도중의 행위는 결국 큰 틀을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의 경우에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게임의 결말에 영향을 주며
해당 시스템은 "카르마"라는 시스템으로 인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는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서로 다른 플레이를 진행하며
같은 게임을 했지만 공유하는 상황은 서로 다른 재미가 바로 특징이 되었다.
드라마의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개성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에는 자신이 플레이하던 방식에 비추어 각각의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게임을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면 드라마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게 되는 장치.
그 때문에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이라도 다른 결말에 다가가며
어쩌면 오픈월드의 자유로움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특징 중의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20년 전통 고깃집 된장찌개"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분명 집에서 해 먹을 때는 이 맛이 아닌 데
거기서 먹으면 특별한 맛이 나는 그런 음식입니다.
뭔가 된장찌개만 팔아서 건물을 세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베데스다의 짬바라고 할까요?
확실히 아포칼립스 배경은 이 맛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인 폴아웃 76의 장단점은 오히려 명확한 편입니다.
기존 시리즈들과의 차이점이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거든요.
본인들의 색깔을 살린 특징이 아닌 이번 작품의 장단점을 통해
이번 작품을 드셔보시고 싶은 분들의 선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대전쟁 이후 20년 뒤, 인류 재건을 위한 볼트 76 생존자의 생존기입니다!
5. 장점
시리즈 첫 멀티 플레이
폴아웃 시리즈 중 처음으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멀티플레이 지원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들도 추가되었다.
최대 24인까지 멀티 플레이 가능, 레이드 등등... 멀티 플레이의 재미를 살렸다.
한글화 지원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번역을 공식으로 지원하는 게임이다.
그동안 한글 패치로 게임을 즐겨야 했던 한국 유저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
추가 DLC 무료 선언
앞으로 추가될 모든 DLC를 무료로 풀겠다는 공언을 했다.
요즘 게임들의 DLC 가격이 게임 하나 가격에 맞먹는 걸 생각한다면
의외로 싼 가격에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처럼 느껴진다.
6. 단점
강제로 진행되는 멀티 플레이
혼자 즐기는 콘솔 게임이 아닌 멀티 플레이가 강제로 진행된다.
내 방에 누군가 참여할 수 있고, 내가 누군가의 방에 들어갈 수 있다.
솔로 플레이에는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게 아니꼽기만 하다.
"DLC만" 무료다.
인 게임에서 각종 편의성과 꾸미기 아이템은 유료로 판매한다.
이럴 거면 DLC를 돈 받고 팔지라는 생각이 든다.
최적화
출시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버그와 렉이 상당히 많다.
이제 게임 시작 전 한글패치가 아닌 인 게임 세팅이 필요하다.
7. 평가
재미 : ★★★
선택된 볼트 시민이 되어 "인류 재건" 미션을 수행한다.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이런 재미를 조금 더 즐겁게 해 준다.
게임성 : ★☆
아시아 서버가 없어 세팅하지 않으면 1초간 딜레이가 느껴진다.
결국 이것저것 만져야 게임할 수 있지만 인 게임 버그부터 정신이 나간다.
상품성 : ★★★★★
드라마의 힘 덕분일까 판매량이 7000% 증가했다.
게다가 할인까지 겹쳐 스팀 동접자 수 또한 5만 명을 돌파했다.
드라마도 잘되고 게임도 팔리고 꿩 먹고 알도 먹어버렸다.
8. 개인적인 총평
드라마가 출시돼서 다시 흥미가 돋았고
마침 할인해서 6천원에 산 작품입니다.
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6천원도 아깝습니다.
말 그대로 "6천원 주고 내가 이런 게임을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 게임 그래픽은 좋아졌고, 한글화도 지원하는 데
오히려 한글패치하던 그 시절이 더 좋다고 느껴집니다.
우선 인 게임 핑 문제 때문에 게임을 한 번 껐습니다.
핑 차이를 줄이려면 세팅을 바꿔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핑 차이를 줄이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결국 1초의 미래를 사는 실버 서퍼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난입하는 유저들도 뭔가 본인 할 걸 하는 느낌입니다.
결국 베데스다가 원하던 모르는 유저들과 함께하는 모험은 실패했다고 봐야지요.
게다가 솔로 플레이는 추가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는 표시를 보고
게임을 삭제할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더랬지요.
분명 고깃집 된장찌개는 맞는데 며느리가 비법을 전수받지 못한 느낌입니다.
된장찌개에 들어간 두부에서 쉰내가 나는 느낌이랄까요?
그와 반대로 폴아웃 드라마는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뭔가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드라마는 추천하지만 이번 폴아웃 76은 그렇게 추천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드라마로 입문하신 폴아웃 뉴-비 여러분들은 이번 작품보다 확실히 검증된 작품을 플레이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시리즈는 [폴아웃 뉴 베가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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