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소개
2024년 9월 3일 출시한 위메이드플레 개발, 유통의 로그라이크 퍼즐 RPG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MZ의 탈을 쓴 쓰리 매치 게임"
어르신들의 휴대폰 필수품 애니팡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애니팡 IP를 활용하여 나온 가장 최신의 작품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기존의 애니팡과 궤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캐치프라이즈가 바로 "로그라이크"이기 때문이지요.
요즘 핫한 게임 시스템인 로그라이크와
쓰리 매치를 고수했던 애니팡의 조합이 신선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살펴볼 부분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애니팡 IP 차용했는지,
"어느 부분에서" 로그라이크를 차용했는지,
살펴보는 게 곧 게임의 특징이 될 것 같거든요!
이런 시선에서 바라본 이번 작품의 특징들을 분석해 보며
게임의 매력들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쓰리 매치 : 기존 애니팡 IP의 기본적인 형태와 변조된 시스템
기존 애니팡의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징
이번 작품 역시 쓰리 매치를 기반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적을 쓰러트린다."라는 개념이 추가되었다.
과거 애니팡류 작품과 달리 최신 애니팡의 경우의 클리어 조건은 보통
"해당 스테이지의 특수한 목표를 달성한다."라는 점이 특징이었다.
예를 들면 특정 블록을 모두 파괴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각 스테이지에 고정된 위치에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등장한 모든 몬스터들을 해치우는 것이 클리어의 목표가 되었다.
어쩌면 기존 작품들과 동일한 특수 목표 달성에 연장선으로 활용한 것
하지만 이번 작품만의 특징은 "특수 목표가 나를 공격한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유저는 제한된 체력을 모두 소진하기 전까지 적을 처치해야 하며
적을 모두 처치하기 전 체력이 소진되면 사망하며 클리어에 실패한다.
이 때문에 4개 이상을 매치했을 때 등장하는 특수 블록들 또한 변경이 생겼는 데
기존에는 특수 블록 또한 색상이 같은 블록과 매치시켜 사용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해당 블록을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한 스테이지 내 제한된 이동 횟수가 없고
모든 적을 처치할 때까지 한 스테이지를 계속 플레이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2. 로그라이트 : 연속된 게임 진행과 성장 시스템
로그라이트적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징
이번 작품은 대대적으로 로그라이크를 표방했지만
인 게임 시스템은 대체적으로 로그라이트라 불러야 맞을 것 같다.
우선 유저는 "준비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스테이지에 진입하기 전 캐릭터에게 장비를 장착시킬 수 있으며
보유한 재화를 소모하여 장비를 강화하여 장비의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일부 장비들은 플레이어의 스테이터스에만 영향을 주지만,
플레이어의 "무기"는 인 게임 전투 방식을 바꾸는 것이 특징
거기에 더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서 획득하는 재화들을 통해
캐릭터의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주는 특성을 해금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는 "연결된 전투"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 입장 재화를 소비하는 건 기존 작품과 동일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하나의 스테이지는 여러 번의 전투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유저는 제한된 체력 내에서 모든 던전을 클리어해야 하며
던전 진행 도중 사망하면 다시 해당 스테이지에 도전해야 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물론 진행 중 획득한 재화는 보유한 채 돌아간다는 점 또한 로그라이트적 특징이다.
또한 유저는 스테이지 진행 중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스테이지 진행 도중 몬스터를 처치하게 되면
처치한 몬스터에 따라 일정량의 경험치를 획득하게 되는 데
레벨업을 할 때마다 3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등장한 선택지 중 유저는 하나를 선택하여 스킬을 획득하게 되며
해당 스킬은 진행 중인 스테이지 동안 계속해서 유지되는 방식이다.
스킬들은 플레이어의 공격을 강화하거나 특수 블록에 속성을 부여하는 등
몬스터를 처치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격형 스킬(파란색 스킬)과
플레이어의 데미지 또는 추가 공격을 하는 보조 스킬(초록색 스킬)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스킬은 구분에 따라 최대 4개까지 획득할 수 있으며
특정 스킬들은 조합에 따라 획득하면 각성 스킬로 진화시킬 수 있는 게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밀키트 김치찌개"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밀키트의 형태로 나오긴 했고
맛도 어느 정도 보장된 김치찌개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어디선가 먹어본 비슷비슷한 맛이라는 게 흠이랄까요?
이번 작품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세줄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트렌드를 따라가고, 쉽게 즐길 수 있고, 원작 IP도 짱짱하긴 하지만...
작품을 조목조목 따져보면 타 게임들의 레퍼런스 향기가 진하게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단점이 오히려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를 차용했다면 그걸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가 장단점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게임의 스토리는 마을을 침공한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용사가 되는 스토리입니다!
5. 장점
화끈하게 터지는 쓰리 매치
조합만 갖추어진다면 한 번에 쏟아낼 수 있는 화력이 상당하다.
기존 쓰리 매치 게임에서는 못 느끼던 뽕맛이 추가되었다
신경 쓴 게 많은 인 게임 시스템
특수 블록의 사용 방식부터 조합하여 사용하는 특수 스킬까지
전작들과 다른 방향성이란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6. 단점
캐릭터 성장이 더 중요한 시스템
인 게임 내의 스킬 구성보다 플레이어 장비가 더 중요하다.
플레이어의 스테이터스가 클리어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친다.
쉽다 못해 단순한 스테이지 구성
매치 이후 바로 몬스터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다.
앞서 말한 단점인 "캐릭터 성장"에 대한 단점이 더욱 부각되며
쓰리 매치를 하는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슬금슬금 든다.
익숙하다 못해 똑같은 구성의 시스템과 UI
타 모바일 로그라이트 게임들에서 보던 맛을 그대로 가져왔다.
결국 게임에서 다른 건 쓰리 매치라는 것 밖에 안 느껴질 정도.
7. 평가
재미 : ★★☆
기존 애니팡의 노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쓰리 매치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화끈한 맛은 신선하긴 하다.
게임성 : ★★
타 게임들의 레퍼런스가 본체를 잠식해 버린 느낌이다.
가벼운 로그라이트 게임 여러 개를 마구마구 섞어버린 듯하다.
뭔가 잘 나가는 건 요즘 이렇게 만든다던데?처럼 느껴진다.
상품성 : ★★★★
애니팡의 IP가 아직은 힘을 보여주는 걸까?
9월 11일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 탑 4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8. 개인적인 총평
한 때 한국을 풍미했던 애니팡의 신작입니다.
아직까지 신작이 나올 정도로 정정한 게임이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번 신작은 뭐랄까...
약간 동탄에서 볼법한 스냅백 쓴 중년 남성 같다랄까요?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데 뭔가 어색한 느낌입니다.
분명 쓰리 매치에 로그라이트를 섞은 건 새로운 도전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운 도전이 결국 남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캐릭터의 성장 방식과 UI는 탕탕 특공대와 유사하고
인 게임의 스킬 조합 방식 또한 뱀서라이크 게임에서 많이 본 형태입니다.
따지고 보면 인 게임의 방식 또한 탕탕 특공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큰 캐치프라이즈가 로그라이크이긴 합니다만...
이번 작품은 결국 로그라이크가 아니라 로그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자면 오래된 IP인 애니팡을 새롭게 살리고자 노력한 것 같습니다.
요즘 친구들이 좋아하는 로그라이트의 특징을 섞어서 말이죠.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동탄 중년을 보는 느낌이 더 진해질 뿐입니다.
요즘 MZ 애들이 이런 거 좋아한다며?라고 말하며 트렌드를 따라가지만...
삐딱하게 쓴 스냅백과 아이언맨 핸드폰 케이스는 어느새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분명 이번 작품은 애니팡이라는 시선에서 본다면 새로운 도전은 맞지만...
작품의 핵심은 결국 "양산형 로그라이트"라는 딱지를 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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