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임소개
2024년 8월 20일 출시한 Game Science 개발, 유통의 동양풍 3인칭 액션 RPG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콘솔(PS5, Xbox XIS)
3. 과금 요소
스팀 기준 64,800원
4. 특징
"서유기 애프터 스토리"
올 3분기 최대 기대작이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전부터 상당히 입소문을 타고 있던 게임이기도 하네요!
게임의 핵심이 되는 요소가 "서유기"이며
게임을 제작한 회사 또한 대륙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작품의 매력은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로 "얼마나 원작을 작품에 잘 녹여냈는가?"가 되겠네요.
그 때문일까요? 이번 작품의 특징들도 해당 매력을 강조하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특징으로 원작 서유기의 맛을 내고 있으며
그 특징들이 과연 어떤 맛으로 느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동양풍 아트 콘셉트 : 탱화의 느낌으로 표현한 신화적 요소들
이번 작품의 알파이자 오메가
게임 내 모든 리소스들이 동양풍으로 준비되어 있다.
원작의 큰 내용이 불경을 찾으러 서역으로 떠나는 중과 제자들의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 또한 불교적 색채가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
우선 등장하는 잡요괴부터 네임드 몬스터, 각 챕터의 보스까지
기본적인 형태는 불교에 등장하는 요괴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단순히 콘셉트만 따온 게 아닌 원작에 충실하게 재현했는 데
괴상하게 생긴 요괴들의 원형을 잘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 더해 처치한 몬스터들은 도감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데
이 도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습들은 아예 "탱화"로 제작하였다.
특히 챕터 종료 후 해당 스토리를 요약하는 큰 화면의 탱화도 등장하는 데
해당 탱화 페이지 또한 상당히 퀄리티가 높아 보는 맛이 있는 것 또한 특징
2. 전투 시스템 : 서유기의 손오공에 집중한 전투 시스템
손오공이라면 떠오르는 모든 것들이 시스템에 적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손오공과 닮은 후대의 원숭이로 플레이하게 된다.
하지만 플레이 방식은 튜토리얼에 등장하는 손오공과 동일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우선 봉을 사용하여 약공격과 강공격을 진행하는 데
원작에 등장하는 손오공의 주 무기인 "여의금고봉"을 차용했다.
하지만 캐릭터의 주 무기가 오로지 봉을 사용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전투 타입"을 선택하여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벽곤, 입곤, 착곤 중 원하는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전투를 진행하며
각각의 스타일은 여의금고봉의 콘셉트인 "줄어들고 늘어난다"의 개념을 맛있게 살렸다.
또한 전투를 진행하며 법력을 사용하여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데
원작에서 손오공이 사용하는 "도술" 중 몇 가지를 차용하여 사용한다.
상대를 멈추게 만드는 정심법(定身法)부터 간판 도술인 분신술까지 사용 가능하며
처치한 상대로 변신하여 싸우는 변신술까지 다양한 도술이 준비되어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메인 캐릭터이니 만큼 원작에 거의 충실하게 따라간 시스템이며,
플레이어가 상상하던 손오공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나타낸 특징
3. 스토리 : 원작에 대한 해석과 더불어 추가된 창작 스토리
원작 스토리를 알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특징.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요괴들은 다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로
해당 요괴들이 왜 다시 등장했는지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단순히 원작을 다시 보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게 아닌
원작 서유기가 끝난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게임을 관통하는 내용은 "손오공의 사망"때문에 발생한 이야기로
손오공의 사망 후 흩어진 손오공의 유산 때문에 다시 한번 타락하는 내용이다.
그 때문에 원작과 유사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있기도 한 반면
원작과 다르게 새로운 방향성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또한 등장한다.
특히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 상당히 인상적인 데
서유기 이후의 이야기를 "과연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내용으로
그 이야기를 상당히 맛있게 풀어낸 것 또한 특징이자 매력이 되었다.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사천 본토에서 먹는 마파두부"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확실히 본가에서 만든 서유기 게임이라 그런지 맛이 다르긴 합니다.
날아라 슈퍼보드가 아니라 죽간으로 읽는 서유기 느낌이랄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의 매력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원작에 더 충실하고, 원작을 더 해석하고, 원작을 다시 살린
말 그대로 21세기에 다시 등장한 서유기 이후의 내용입니다.
게다가 적당한 난이도가 매콤한 맛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말 얼얼한 맛의 마파두부가 생각나는 작품이네요.
하지만 원작에 충실했다고 단점이 없는 건 아니랍니다.
과연 이번 작품의 장점과 단점은 어떻게 꼽을 수 있을까요?
게임의 스토리는 원숭이가 되어 손오공의 남겨진 보물들을 모으기 위한 여행기입니다!
5. 장점
잘 만든 보스전과 캐릭터들
상당히 많은 보스전을 진행하지만 콘셉트가 겹치는 보스가 없다.
각 막의 콘셉트에 따라 확실한 형태를 잘 살려낸 것이 장점
상당히 많은 숨겨진 요소들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는 게 하나의 챕터처럼 느껴질 정도
각 장마다 숨겨져 있는 요소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잘 빠진 리소스와 연출
인 게임 리소스만 잘 만든 게 아니라 컷신 또한 훌륭하다.
정말 잘 만든 서유기 영화를 보는 듯 만든 것이 장점 중의 장점
6. 단점
불편한 진행
게임 내에서 지도라는 걸 아예 찾아볼 수 없다.
결국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길을 외워야 한다.
맵은 넓고, 길은 못 찾겠고 같은 곳을 돌다 보면 화가 잔뜩 나기 시작한다.
최적화 이슈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하지만...
최고사양 컴퓨터가 아니면 컴퓨터에서 비행기 소리가 난다.
부분적으로 빠져있는 한글화
몇몇 도감에는 아직 한글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죄송하다는 사과 문구가 보이긴 하지만... 아쉽기는 하다.
7. 평가
재미 : ★★★★
매력적인 스토리와 전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익숙한 스토리가 맛있게 다가온다.
게임성 : ★★★
손오공에 집중하면 잘 빠진 시스템은 맞지만...
보스전 중 패턴 사용 시 강제로 이동하는 시점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프레임드랍이 일어나는 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상품성 : ★★★★★
1000만 장 판매신화를 올리며 메가메가히트를 기록했다.
210만 동접자로 스팀 게임 동접자 순위 2위에 등극했다.
8. 개인적인 총평
지난 리뷰도 대륙의 게임.
이번 리뷰도 대륙의 게임이네요!
하지만 이번 작품 또한 상당히 맛있게 즐겼습니다.
정말 대륙의 장강은 정말 고고히 흐르는 게 맞는 걸까요?
맨 처음에는 소울류라는 소문을 듣고 플레이가 꺼려졌지만
게임의 메인 레퍼런스가 갓 오브 워 시리즈라는 소식을 듣고 구매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북유럽 신화로 게임을 만들어 성공했는 데
동양 신화로 게임을 만들어 성공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 드네요.
게다가 매콤한 보스전 난이도가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각 챕터의 보스는 그 위용에 맞추어 난이도가 상당하다랄까요?
거기에 더해 노말엔딩, 진엔딩 등 즐길 거리도 상당히 풍부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하면서 날밤 깐 게 몇 년 만인가 싶네요.
하지만 서브 퀘스트의 트리거가 상당히 아쉽습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는 못 깨도록 설정한 것이 다회차를 강요하는 건지
아니면 시스템상의 로직의 문제인지 아직을 잘 모르겠지만요!
거기에 더해 새롭게 각색된 스토리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어느 챕터에서는 주성치 감독의 월광보합 선리기연의 맛이 나기도 하면서
어느 챕터에서는 본인들만의 해석으로 불교의 교리를 해석했거든요.
거기에 더해 깔끔하다 못해 압도적인 인 게임 리소스까지
특히 탱화 느낌으로 표현된 보스들은 정말 기가막히게 아름답습니다.
최적화 이슈? 불편한 레벨디자인?
게임만 재미있으면 찾아서라도 하는 게 게이머인 것 같습니다.
동양 신화와 서유기에 관심이 있다면 정말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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