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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Wilds(Monster Hunter Wilds) 베타 테스트 리뷰
https://www.youtube.com/watch?v=SelJV_-X1aE 몬스터 헌터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돌아왔다고 말해야겠네요.지난 11월 1일부터 11월 4일까지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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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 게임소개
2025년 2월 28일 출시한 캡콤 개발, 유통의 몬스터 헌팅 액션 RPG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콘솔(PS5, XS XIS)
3. 과금 요소
스팀 기준 84,800원
4. 특징
"헌터의 수렵에는 낭만이 있다."
트레일러, 베타 테스트, 그리고 오픈 직전까지
기대를 안 하는 걸 넘어서 못 했다고 표현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 때문에 이번 리뷰를 위해 베타 테스트까지 포스팅을 진행했고,
해당 포스팅을 통해 전작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을 확인했더랬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리뷰에서는 변화된 부분을 살펴보기보다는
"새로운 헌터들이 이번 작품에서 뭘 느낄까?"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콘솔 독점작에서 이제는 PC 동시 공개라는 방향성부터!
앞으로 살펴볼 인 게임의 변화된 시스템들까지!
신규 유저분들을 위한 장치들이 많이 느껴졌거든요.
이번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포인트들을 살펴보며
과연 어떤 부분에서 새로운 헌터분들을 모실 수 있게 되었을까요?!
같이 살펴보며 게임을 조금 더 깊숙하게 파해쳐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난이도 : 확실하게 구분된 몬스터들의 난이도
하위 난이도의 몬스터들의 난이도가 상당히 쉬워졌다.
이러한 난이도 하락에는 "집중"시스템과 그에 따른 기믹이 한몫하고 있다.
우선 집중 시스템은 "몬스터의 약점을 공략한다."라는 개념으로
앞선 포스팅에서도 설명했듯이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단순히 해당 시스템이 몬스터의 약점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아닌,
해당 상처에 상호 작용하여 "집중 약점 공격"을 통해 상처를 파괴할 수 있고,
상처를 파괴할 때마다 몬스터에게 경직치와 상당한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약점 공격의 백미는 강력한 대미지뿐만 아닌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그로기"를 부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몬스터가 그로기 상태에 빠지면 다운되며 일정 시간의 딜타임을 보장하는데
집중 약점 공격에 성공하면 일정량의 그로기 수치를 몬스터에게 누적시킬 수 있다.
한 마디로 새로운 시스템은 플레이어에게 대미지뿐만 아닌 딜타임을 보장해 주며
커맨드 또한 어렵게 설계된 것이 아닌 원 버튼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
또한 하위 단계에서 장비 획득 난이도가 눈에 띄게 쉬워졌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집중 약점 공격의 두 번째 이점이기도 한데
플레이어가 해당 공격에 성공한 경우 "몬스터의 소재"를 즉시 드랍한다.
기존 작품의 경우 몬스터의 부위를 파괴하고, 그 부위에 따른 소재를 획득하는
말 그대로 "해당 전투에서 얼마나 많이 파괴했는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해당 위치의 상처를 파괴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고,
해당 추가 보상을 통해 빠르게 무기 또는 방어구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위 단계에서는 고레어도의 소재가 필요한 게 아닌 일정량만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몬스터의 장비를 모두 획득하는데 한 번 또는 두 번의 사냥이면 충분할 정도
물론 하위 퀘스트 이후 등장하는 상위 퀘스트의 난이도는 확실하게 높아지지만,
메인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낮아진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다.
이러한 메인 스토리 난이도 하락을 통해 신규 유저들에게 몬스터 헌팅에 입문시키고,
이후 해금되는 상위 난이도를 통해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정수를 맛보게 하는
말 그대로 신규 유저들을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답으로 느껴지는 특징.

2. 서포트 헌터 : 수렵을 도와주는 NPC 헌터들
수렵 퀘스트를 도와줄 수 있는 NPC들이 존재한다.
기존 시리즈에서도 "구조 신호"라는 시스템은 이미 존재했었고
이번 작품에서도 타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해당 시스템 또한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유저의 개입"에 대한 문제로
플레이어가 클리어에 애를 먹고 있는 몬스터가 인기가 없는 경우에 발생했다.
난이도는 높고 클리어에 불쾌한 몬스터들은 항상 존재했고
스토리 퀘스트에는 갈무리 이외의 마땅한 추가 보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하위 난이도의 몬스터 구조 신호에 참가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구조 신호에 새로운 변경점이 생겼는데
바로 "일정 시간 구조대가 오지 않는 경우"에 대해 고려한 부분이 보인다.
플레이어가 구조 신호를 발생한 시점부터 타이머가 시작되며
일정 시간 타 플레이어가 참여하지 않으면 "서포트 헌터"가 등장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최소 한 명에서 최대 세명까지 합류한다.
해당 헌터들은 인 게임에서 등장하는 NPC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로쏘, 아레사, 올리비아 세 명이 몬스터 헌팅에 참여한다.
사실상 보조의 개념으로 합류하는 NPC들이 크게 도움이 될까 싶지만,
이번 작품에서만큼은 해당 서포터들은 헌팅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우선 세 NPC의 무기는 탱킹, 근딜, 원딜이라는 적절한 조합일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헌팅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플레이어의 체력이 떨어진 경우 체력 회복 아이템을 대신 사용해 주거나,
몬스터에게 올라타 그로기 상태를 만들어주는 단차 공격까지 진행하며
마비 덫과 슬링어 또한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꽤 수준 높은 AI를 보여준다.
플레이어가 폭탄을 설치하면 모두 몰려와 같은 자리에 폭탄까지 설치한다.
게다가 해당 NPC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수레를 타지 않는다."는 점이다.
타 플레이어와 수렵을 진행할 때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지는 건 "목숨의 공유"일 것이다.
한판의 수렵에서 최대 3개의 데스카운트를 보유하고 있는 건 시리즈의 전통이기 때문
하지만 서포트 헌터들은 체력이 모두 떨어져도 데스카운트를 차감하지 않으며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득 찬 체력으로 수렵에 참가하는 형태이다.
어렵지만 인기 없는 몬스터들도 결국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형태가 되었으며
이러한 변경점 덕분에 신규 유저들에게는 클리어가 조금 더 쉽게 느껴질 수 있는 특징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백화점 갈비찜 도시락"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깔끔한 포장부터 눈을 즐겁게 하는 반찬들의 배치부터
그리고 평타 이상을 보장하는 갈비찜이 들어있는 도시락 같습니다.
이번 작품도 역시 몬스터 헌터 시리즈다운 매력부터 시작하여
수려해진 그래픽을 통한 신작 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는 강점부터
여러 가지 편의성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백화점 도시락이라는 이 매력적인 단어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이 돈이면?"이라는 마주치기 싫지만 마주쳐야 하는 단점들 말입니다.
이번 작품도 편의성 개선부터 그래픽까지 먹을 땐 즐거운 건 사실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자꾸 입안에서 걸리는 가시들이 몇몇 느껴집니다.
과연 어떤 부분에서 이번 작품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조금 더 디테일하게 파 보면서 해당 작품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미개척 서부 지대로 떠나 몬스터를 수렵하는 헌터들의 모험기입니다!

5. 장점
적절한 신구의 조화
과거 작품들에서 호평받은 시스템들을 차용한 것은 물론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 또한 상당히 잘 짜인 것이 눈에 띈다.
수려한 그래픽
신규 작품의 장점이자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
기괴한 모습의 몬스터들은 정말 상상한 것 이상으로 움직이며
컷신에서는 캐릭터들의 땀방울까지 묘사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PC/콘솔 동시 공개
이번 작품은 PC로도 오픈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기존 작품들에서는 콘솔이 없는 유저들은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오픈하자마자 PC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 하나만큼은 만족스럽다.
6. 단점
최적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하지만...
좋은 그래픽을 즐기기 위해서는 정말 높은 수준의 컴퓨터가 필요하며
고퀄리티 리소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60GB라는 추가 다운로드가 필요하다.
원하는 몬스터가 아닌 등장하는 시스템
게임의 스토리가 환경이 바뀌며 등장하는 몬스터가 바뀌는 콘셉트이긴 하지만...
원하는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으면 결국 화면을 보며 손가락만 빨아야 한다.
나사가 빠진 것처럼 보이는 몇몇 콘텐츠들
해당 시리즈의 핵심이었던 식사 콘텐츠가 삭제되고 모닥불 요리가 되었다.
과거 시리즈와 같은 식사 콘텐츠는 주민들의 만찬에 초대받아야만 한다.
맛깔나보이는 음식들을 한 상 차려놓고 먹는 맛에 요리를 먹었던 건데...
7. 평가
재미 : ★★★☆
낭만과 재미 하나만큼은 확실한 시리즈물
수렵하고 또 수렵하는 게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
게임성 : ★★☆
컷신과 게임이 전환될 때마다 이미지가 뭉개지는 것부터
헌팅 도중 가끔씩 등장하는 이미지 크래시는 아쉽기만 하다
게임 시작 전에 세팅으로 전을 구워야 하는 게 필수일 정도
상품성 : ★★★★★
캡콤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800만 장 판매라는 위업을 세웠다.
역시 이제는 PC와 콘솔 동시 발매가 디폴트가 되어가는가?!
8. 개인적인 총평
2월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3월을 알리는 초거대 작품입니다.
몬스터헌터 월드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한 저로써는
PC로 발매하는 고퀄리티의 신작?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발매 일시도 너무나도 깔끔하게 쉬는 날에 발매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 세계 사람들과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하며 3월을 시작했네요.
하지만 재미에 가려져 흐린 눈으로 보았던 것들을 리뷰를 작성하며 다시 보게 되었고
이번 작품은 장점만 있는 게 아닌 단점도 상당히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우선 두 말하면 입 아픈 최적화 이슈가 너무나도 크리티컬 하네요.
그동안 가벼운 게임만 즐기던 제 그래픽 카드는 한계를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고,
한계를 버티지 못하고 타협을 하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게다가 더욱더 아쉬운 건 끊기는 프레임으로 최대 품질 컷 신을 볼 수는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의 그 품질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인 게임 컷 신을 정말 섬세하게 잘 뽑았고, 그래픽도 상당히 수려합니다.
하지만 그 그래픽을 견디기 위해서는 인 게임 품질을 대다수 포기해야 하거나
아니면 낮은 그래픽으로 한번 플레이하고, 유튜브 에디션으로 다시 한 번 감상하거나
한 번에 완벽한 작품을 즐길 수 없었다는 게 너무 슬프기만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그래픽에 대한 단점 이외에도
이번 시리즈의 볼륨이 뭔가 애매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등장하는 메인 몬스터들의 숫자가 전작에 비해 적어진 느낌이 들어 확인해 보니
전작들에 비해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5~6개 정도 빠진 숫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몬스터들이 참가할 가능성은 존재하긴 하지만...
모두 즐겨버린 유저들은 그전까지 뭘 하며 즐겨야 할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이렇게 리뷰를 남기다 보니 너무 악평만 남긴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은 헌터의 푸념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부분들만 말하다 보니 이 아쉬움이 어디서 느껴본 아쉬움이더라고요.
바로 "티켓팅에 성공한 내한 가수 콘서트"에서 느꼈던 아쉬움 말입니다.
분명 가기 전까지는 즐겁고, 지하철부터 두근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지만
공연이 끝나고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일부러 억까를 하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집에 가서 핸드폰으로 직관 영상을 와바박 찾아보는 그 느낌입니다.
이번 작품도 결국 초반에 터져야 할 이슈가 확실하게 보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더욱더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겠죠?!
앞으로는 콩자반 잘 먹을 테니 다시 한번 건강하게 내한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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