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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25년 1분기 게임석 총정리 : 그 게임 지금은?

2025년도 벌써 첫 번째 분기가 지나갔네요!

아침엔 춥고 점심엔 더우며 저녁엔 추운 날씨를 볼 때마다
스핑크스가 한국 계절에 수수께끼를 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하루 종일 춥기만 했는데
이제는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니 감기에도 걸렸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환절기에 감기를 조심하셔야겠죠?!

이번 분기에 출시한 게임들의 평가도 요즘 날씨처럼 느껴집니다.
엄청난 호평과 엄청난 혹평이 번갈아가며 리뷰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하지만 게임의 판정을 반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묘수 "게임 운영"
과연 이번 분기의 그 게임들은 운영으로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을까요?

1분기에 출시된 게임들의 운영을 한 번 살펴보면서
그 게임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업데이트가 없는 게임은 다루지 않습니다.
기준은 2025년 4월 6일 기준입니다.

 

1. 진삼국무쌍 오리진(真・三國無双 ORIGINS)

최근 업데이트 : 25.3.19
 - 아라비아어 추가, 무기 '곤' 성능 조정, 각종 버그 수정 

운영 잘했나요? : ★★★

본인들의 작품을 열심히 지키고 다듬는 모습입니다.
요즘 패키지게임들 답게 적당한 패치와 적당한 밸런스 조절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버그와 관련된 패치는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역시 요즘 패키지 게임들에게 이 정도 사후 지원은 디폴트값이 된 것 같네요.

게다가 2월에는 이치란 라멘과 콜라보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뭔가 뜬금없지만 삼국지라는 타이틀에 PPL을 섞을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이번 작품은 운영상의 문제도, 반등도 눈에 띄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패키지 게임에서 운영 이슈는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죠?!

그래 우리것만 잘하면 된다니까?!

 

 

2. 발할라 서바이벌(Valhalla Survival)

최근 업데이트 : 25.3.19
 - 보스레이드 '영원의 전쟁터' 추가, 신규 영웅 3종 추가, 신규 챕터 '아스가르드' 추가

운영 잘했나요? : ★★☆

운영 측면에서 정말 애매한 느낌입니다.새로운 콘텐츠는 꾸준하게 나오고 있으며
게임의 기본 골자가 "우리 게임은 무과금으로 즐길 수 있어요!"지만...
과금에 손을 대는 순간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작품이랄까요?

과금 구조를 살펴보고, 자료를 조사하며 조금 더 분석해 보니
뽑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분이 너무 낮은 확률로 구성되어 있거든요.

운영 기조는 무과금 환영, 하지만 과금 유저에게는 악독한 BM입니다.
과연 이런 형태의 사업 구조가 얼마나 효율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과금하는 유저들의 모습이 대충 이렇지 않을까요?!

 

 

3. 킹덤컴: 딜리버런스 2(Kingdom Come: Deliverance 2)

최근 업데이트 : 25.3.13
 - 이발소 기능 추가, 공식 스팀 모드 지원, 한국어 폰트 개선

운영 잘했나요? : ★★☆

소소한 콘텐츠들과 모드 기능이 정식으로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각종 버그들도 추가된 게 문제입니다.

추가된 콘텐츠는 외형 변경과 같은 소소한 콘텐츠로 스토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발생한 버그의 경우에는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오류들이 생겨버렸다죠.

다행히 해당 이슈 발생 후 2주 만에 오류를 고치기는 했습니다만...
앞으로 출시될 DLC에도 같은 버그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피어오릅니다.
역시 신뢰라는 게 한번 잃으면 다시 회복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잘 만든 게임인 건 변함이 없고, DLC도 기대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크게 넘어지는 모습이 너무너무 불안하달까요?!

겉은 평온한데 속은 불타고있다고!!!

 

 

4. 시드 마이어의 문명 VII(Sid Meier's Civilization VII)

최근 업데이트 : 25.3.27
 - 최적화 업데이트, UI 개선

운영 잘했나요? : ★★

최적화가 문제가 아닌데 자꾸 이상한 부분만 건드리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을 리뷰할 때 말씀드렸던 미완성에 대한 부분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게임에 너무 많은 걸 바란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명 시리즈를 해당 작품으로 입문한 유저들은 의외로 호평하고 있습니다.
빠른 템포와 가벼운 한판이라는 이번 작품의 핵심이 먹혀들어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견이 "문명답지 않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인걸 보면
이번 작품 역시 DLC 출시 이후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DLC까지 사야 완성되는 거면 대체 지금 산 나는 뭐가 되는 거야?

스팀 라이브러리 장례식 순간이지!!

 

 

5. 몬스터 헌터 와일즈(Monster Hunter Wilds)

최근 업데이트 : 25.4.4
 - 신규 몬스터 '타마미츠네' 추가, '조 시아' 토벌 퀘스트 추가, 신규 장비 및 대집회소 개방

운영 잘했나요? : ★★☆

첫 대형 업데이트라는 이름에 맞게 볼륨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신규 몬스터 2종, 집회소, 음식, 신규 장비 등등이 새롭게 무료로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업데이트를 천천히 다시 한번 살펴보면...
결국 처음 출시부터 나와야 되는 것들이 지금 나온 느낌도 강합니다.

대집회소, 음식 시스템, 최종 보스 토벌과 같은 원래 나와야 하는 콘텐츠들을 제외하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추가된 부분은 결국 몬스터 1종 추가밖에 없다는 거죠.

게다가 가장 중요한 이슈인 프레임드랍, 크래쉬와 관련된 이슈는 아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국 게임 플레이를 못한다면 앞선 업데이트가 과연 의미가 있는 걸까요?

뭔가 조삼모사와 같은 운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급해 주는 바나나의 개수가 많은 느낌입니다!!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밥을 마구 주는 느낌

 

 

6. 마비노기 모바일(Mabinogi mobile)

최근 업데이트 : 24.4.3
 - 신규 콘텐츠 '어비스' 추가, 일부 콘텐츠 의상 수정

운영 잘했나요? : ★★★☆

이번 분기에 평가가 대대적으로 수정돼야 하는 작품 같습니다.
초반 구간을 넘기기 힘들지만 넘기면 중독적인 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잡은 물고기 너는 내가 끝까지 키운다"라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초반을 넘기기 너무 힘듭니다.
그 이유가 바로 너무 긴 튜토리얼, 자동 사냥의 부정적 시선으로 정리가 되겠네요.

그렇지만 심층 던전이 오픈된 이후부터는 RPG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이고
많은 코어 유저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으로 전환되는 게 인상적입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업데이트 기조 또한 신규 던전을 우선적으로 업데이트하며
지금 우리가 모은 사람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방향으로 운영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반이 너무 길어 유저이탈이 생기는 건 고려해줬으면 합니다...

게임에 흥미를 붙힐때까지가 너무나도 길다...

 

 

25년 첫 분기의 게임들을 다시 한번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다 보니 온라인 작품보다 혼자 즐기는 작품들이 더 많네요!

리뷰한 타이틀 중 진삼국무쌍, 킹덤컴, 문명,  몬스터 헌터, 마비노기까지!
이번 분기는 뭔가 신작이라고 하기보다는 "후속작의 분기"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하지만 후속작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준 "진삼국 무쌍"
전작과 연결하여 오픈월드의 재미를 쌈박하게 버무린 "킹덤컴 2"
두 작품이 기대감만큼의 재미를 충분히 보여준 작품이라면

새로운 시스템으로 오히려 혹평을 받아버린 "문명 7"
재미는 있지만 아쉬운 최적화 이슈가 터져버린 "몬스터 헌터"는
두 작품은 기대감만큼의 재미를 보여주지 못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분기의 리뷰를 "기대감과 완성도"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후속작이라서 받는 이 기대감을 얼마나 만족시켜 주었나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는 오히려 후속작이라는 건 독이 든 성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작보다 좋은 점이 있어야 한다라는 압박감부터
결국 전작보다 아쉬운 점 하나가 있다면 받아야 하는 비난까지
많은 관심이 결국 독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너무나도 많이 발생하네요.

하지만 그 기대감이라는 건 결국 게임을 성장시키는 원동력 같습니다.
무언가 더 발전하고, 무언가 더 만족시켜 주고, 무언가 더 새롭게 만드는
과거에 엮이지 않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이 후속작을 기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재미있게 즐겼던 이 게임을 다시 한번 재미있게 즐기고 싶은 마음부터
이번 작품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나를 재미있게 만들어줄까 하는 기대감까지!!

2분기에는 과연 어떤 게임들이 우리들을 즐겁게 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더워지는 계절에도 계속해서 리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도 벌써 4분의 1이 지나갔네요.
의외로 1분기가 너무나도 바빠서 후딱 지나간 느낌입니다.

자격증 시험을 보고
예비군 훈련도 다녀오고
형의 결혼식의 부신랑으로 참여하고
스터디 그룹을 짜 면접 준비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2월과 3월은 너무 바빠 블로그의 리뷰도 일주일씩 밀려 두 개를 동시에 업로드하는
이른바 게임 연참을 갈기는 극악무도한 짓도 몇 번 저질렀던 게 눈에 밟히곤 합니다.

하지만 바쁜 벌꿀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오히려 몸이 힘드니 뭔가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이라고들 합니다.
제가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걷고 있어 드는 생각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저는 목적지에 도착하신 분들도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
목표하던 곳에 정착해서 누리는 즐거움 역시 행복이기 때문이죠!!

이번 분기에도 열심히 걷고 걸어 목표하던 곳에 정착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과정에서도 결과에서도 항상 행복하시길 빌고 싶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게임을 찾아 즐기는 것도 행복의 한 종류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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