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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백 서른 아홉 번째 게임 분석 : 바디캠(bodycam)

1. 게임소개

2024년 6월 8일 출시한 Reissad Studio 개발, 유통의 하이퍼 리얼리즘 1인칭 슈팅 게임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3. 과금 요소

스팀 기준 37,500원

 

4. 특징

"고도로 발달된 게임은 현실과 구분하기 힘들다."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게다가 2주 연속으로 FPS 게임을 리뷰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른 타입의 FPS입니다.
바로 "얼마나 현실적인가?"에 집중한 게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의 특징은 크게 두 개로 나누어집니다.

1. 어떤 느낌의 FPS를 보여주고 있는가?
2. 어떤 형태의 FPS를 표현했는가?


로 구분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해당 특징들을 조금 더 딥하게 파보면서
이번 작품의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바디캠 :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

이번 작품의 제목이자 게임의 가장 큰 특징
게임은 캐릭터의 머리에 달린 "바디캠" 시점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 게임 화면에 특이한 부분이 생겨나는 데
바로 각 꼭지점에 동그랗게 보이는 바디캠 렌즈 모양이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게임이 바디캠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 아닌
말 그대로 "실제 총격전"에 참가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일까?
게임의 대부분의 것들을 통해 해당 특징을 강조하고자 한다.

우선 상당히 높은 그래픽으로 실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또한 인 게임 캐릭터들의 얼굴에 모자이크를 덮어씌워
실제 바디캠 영상에서 볼법한 느낌을 살렸다.

게다가 게임 진행 중 밝기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인상적인데
시간에 따라 해가 지는 걸 표현한 부분을 넘어서
해가 지거나,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은 상당히 어둡게 표현되어 있다.

어둡다는 건 어느정도 피아 식별이 되는 정도가 아닌
말 그대로 한치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것 또한 특징

총구 조준 시 가늠쇠가 흐려지는 것 또한 구현이 되어있다.

 

2. 승리 조건 : 폭파 미션과 데스매치

게임의 진행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두 가지 승리 방식은 근본 FPS에서 쉽게 볼만한 방식이다.

하지만 타 FPS에서는 특정 맵에서 특정 승리 조건만 존재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맵에서 두 가지 승리 방식을 진행해 볼 수 있다.

데스매치의 경우에는 특정 킬수를 달성하는 게 목표이며
진행 방식은 팀 데스매치와 개인 데스매치로 구분된다.

하지만 폭파 미션의 경우에는 조금 독특한 특징이 있는 데
바로 첫 번째 큰 특징인 "현실적"이라는 특징이 섞였다는 점이다.

보통 FPS의 폭파 미션의 경우에는 목표물을 특정 위치에 설치하며
해당 폭파물이 설치되었을 때 모든 유저가 알 수 있는 타이머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해당 폭탄에도 사실성이 더해져
폭탄에 일정한 비프음이 지속적으로 생성하며 위치를 노출한다.
또한 실행되지 않은 폭탄은 초록색 불빛을 점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폭탄이 활성화 된 이후에는 폭탄이 터지는 시간이 노출되는 것이 아닌
비프음이 점점 빨라지며 빨간색으로 폭탄이 점멸하는 걸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폭탄을 설치하는 유저의 경우 확실한 승리 플랜이 존재하지만
폭탄의 사운드와 불빛 때문에 타 유저에게 발견될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점이 타 FPS에서 볼 수 없었던 미션 목표의 새로운 특징이 되었다.

승리 방식과 맵을 직접 선택하여 방을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산낙지 탕탕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재료의 생생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결국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게임이 너무나도 사실적인 맛에 집중했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이질감이 느껴지거든요!

그 때문에 게임의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장점의 경우에는 정말 확실한 장점으로 말할 수 있지만
단점의 경우에는 정말 이것도 안지켰다고? 라고 느껴지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작품의 장점과 단점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정리해 보면서
작품을 조금 더 딥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한국형 바디캠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5. 장점

인 게임 그래픽과 디테일
1인칭 시점 게임을 정말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그 덕분에 또 다른 느낌의 FPS 장르를 플레이하는 느낌

 

6. 단점

최적화
버그, 프레임 드랍 등등... 게임이 뭔가 만들다 만 느낌이다. 
심지어 UI까지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아쉽기만 하다.

너무 답답한 조작감
그래픽은 현실적이지만 캐릭터는 현실적이지 않다.
플레이할 때마다 조작감이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불친절한 게임 진행 방식
튜토리얼도 없고 혼자서 맵을 연습할 방법조차 없다.
아무리 현실적이어도 기초군사훈련은 해야 될 거 아니야...

 

7. 평가

재미 : ★★☆
정말 말 그대로 보는 맛 하나는 훌륭하다.
하지만 눈이 즐거운 건 얼마 가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단점.

게임성 : ★☆
답답한 조작감과 최적화로 열불이 받는 건 물론이고
대기하는 유저가 너무나도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

상품성 : ★★★★★

출시 직후 꾸준하게 피드백을 수용하며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그 덕분일까 스팀 최고 판매순위 5위까지 도달한 모습
2인 개발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다.

 

8. 개인적인 총평

언리얼 엔진 5의 위엄을 몸으로 체험한 작품입니다.

얼마 전 리뷰한 8번 출구의 경우와 유사한 느낌이랄까요?
정말 생생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리마스터, 클래식이 유행하는 요즘 시대에
이런 엔진으로 어떤 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기대도 되네요.

하지만 그 덕분에 게임의 단점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게임은 게임다워야 게임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기존 FPS에서 느낄 수 없던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 더 강화된 사운드 플레이, 현실적인 시야 부분에서 말이지요.

하지만 불편한 조작감 하나만으로 FPS가 아닌 니가와 게임이 되었고
지정된 폭파 장소가 없는 폭파 미션은 그냥 술래잡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게임의 핵심인 "현실성"은 언리얼 엔진이 전부라는 소리고...
이런 작품은 결국 빠르게 나와 이득을 본 게 아닌가 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게임이 계속해서 피드백을 받고 수정되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높은 그래픽에 가려져서 그렇기 이번 작품은 인디 게임이기 때문이지요!

불편한 부분을 수정한다면 마니아에게 인기 많을 게임인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 마니아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게임을 확실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겠네요.

아직까지 해당 작품은 단점이 조금 더 많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전우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폭파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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