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여든 두 번째 게임 분석 :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

2025. 6. 16. 23:43·게임/게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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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소개

2024년 4월 26일 출시한 시프트업 개발, 소니 인터랙티브 유통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어드벤처 게임

 

2. 지원 플랫폼

PC(Windows), 콘솔(PS5)

 

3. 과금 요소

스팀 기준 62,800원

 

4. 특징

"대충 망한 세계의 칼잡이 이야기"

한국의 미소녀 게임 장르의 독보적 원탑 시프트업의 최신작입니다.
드디어 플레이 스테이션 독점이 끝나고 드디어 PC판으로 출시되었네요!

이번 작품도 역시 시프트업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압도적인 미형의 캐릭터와 선정성만 봐도 어느 회사인지 알 거 같습니다.

하지만 미형의 캐릭터는 이번 작품에 있어 "돌아보게 만드는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이번 작품은 시프트업의 향기뿐만 아닌 독특한 킥이 있다고나 할까요?

과연 이번 작품은 어떤 부분에서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하나하나 살펴보며 게임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모델링 : 시프트업이 보여주는 인간 찬가

시프트업이라는 회사를 정의할 수 있는 특징

이번 작품이 주목받게 된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미형의 캐릭터"라는 사실로 퉁치고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특징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어지간한 캐릭터들은 전부 다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이브를 포함하여 조력자 아담, 릴리 등의 모델링도 훌륭하지만
이번 작품의 메인이 되는 "망한 지구"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에 맞추어
중간중간 등장하는 NPC와 몬스터들 역시 독특하고 인상적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서브컬처 장르를 운영하던 바이브가 보이는 특징이기도 한데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캐릭터를 뽑던 시프트업의 장점이 보이는 특징

하지만 게임 내 등장하는 NPC의 경우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캐릭터라면,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말 그대로 "이상적인 외형의 여성"이라는 것에 집중하는 듯하다.

특정 유저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개성적이거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아닌,
말 그대로 남녀를 가리지 않고 처음 보았을 때 완벽한 형태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수려한 외모를 시작으로 균형 잡힌 신체의 비율은 완벽하고
특히 풍성하고 긴 생머리의 질감 표현은 역대급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

이러한 사실을 반증하듯 기존의 플레이 스테이션 독점작들과 다른 노선이 보이는데
바로 PS4를 지원하지 않고 PS5 단독 작품이라는 것 역시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본인들이 만든 완벽한 형태의 캐릭터를 손상시키지 않으며 유저들에게 전달시키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타협이 아닌 가장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콘솔에만 출시시킨 것 같다.

이러한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특징은 단순히 "남성 유저를 위한 미끼 상품"이 아닌
세계의 누가, 그리고 성별을 넘어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있어 "완벽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 정도

해당 특징을 "인간 찬가"라고 표현하게 된 가장 이유이자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

머리카락 질감 표현은 정말 감탄만 나오는 수준

 

2. 시스템 : 소울라이크, 그리고 커맨드

이번 작품이 표방하고 있는 장르적 특징

이번 작품은 우선 스타일리쉬 액션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인 게임 플레이가 호쾌하고 빠르며 화려한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호쾌함은 진 삼국무쌍 또는 갓 오브 워 장르의 호쾌함과는 달리
일 대 다수에서 느껴지는 호쾌함이 아닌 일 대 일 전투에서 보여주는 액션의 호쾌함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일 대 일 전투를 표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난이도"이다.
인 게임에서 등장하는 네이티브(이하 몬스터)들의 공략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높은 공격력과 독특한 패턴을 지닌 보스 몬스터들 뿐만 아니라
필드에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데에 있어서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모든 몬스터들의 공격은 피격 시 상당히 아프며
정신줄 놓고 연타를 한다고 해서 몬스터를 가볍게 해치울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몬스터와 전투를 할 때에는 주위 환경을 잘 활용하거나
아니면 원거리 공격으로 하나씩 어그로를 끌어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모든 몬스터의 공격은 패링과 회피를 통해 피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으며
저스트 패링, 저스트 회피에 성공하면 시간이 느려지는 연출과 함께 이득이 주어진다.

게다가 벽 뒤에 숨어있는 몬스터가 선공을 가하는 통한 점프 스퀘어까지
기존 소울류에서 느낄 수 있던 난이도와 시스템들을 통해 소울류의 맛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울류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시스템 역시 확인 가능한데
호쾌한 전투와 화려한 전투 부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커맨드" 시스템을 활용했다.

캐릭터의 공격 방식은 약공격(좌클릭)과 강공격(우클릭)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각각의 공격 방식은 공격 데미지에 따라 선딜레이, 후딜레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공격을 연계하는 콤보의 경우에는 이 두 가지 공격 방식을 조합하여 사용하는데
인 게임에서는 "속공"과 "맹공"이라는 이름으로 두 공격 스타일을 구분하고 있다.

한 마디로 약공격만 누르거나, 강공격만 누르는 형식의 콤보 연계가 아닌
어떤 순서로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콤보의 형태와 공격 데미지의 차이를 보인다.

또한 스킬 해금을 통해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스킬과 연계기 역시 준비되어 있지만
특히 "블링크"와 "리펄스"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조금 더 알아보고자 한다.

두 스킬은 모두 인 게임 내에서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즉시 반격할 수 있게 해주는 해금형 스킬이지만
인 게임 내에서 획득하지 않으면 스킬을 획득하라고 가이드가 나오는 일종의 필수 스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부 몬스터는 잡기(파란 불빛), 그리고 즉사기(보라 불빛)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패턴을 회피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이라 봐도 무방하다.

잡기 패턴의 경우 블링크, 즉사기의 경우에는 리펄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두 스킬은 몬스터의 예고가 등장하기 때문에 사용에는 어려움이 없는 형태이다.

두 시스템 모두 비슷한 사용 커맨드(W+Shift, S+Shift)로 구성되어 있지만
적이 어떤 형태의 공격을 사용했는가에 따라 다른 커맨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대전 격투 게임에서 많이 보던 "잡기 풀기"의 형태와 유사하다고 느꼈다.

이처럼 액션에 소울 라이크라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간 것은 물론
본인들만의 매력을 커맨드 시스템을 통해서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 특징

인 게임 블링크 예시. 타이밍에 맞춰 커맨드를 입력하면 몬스터의 강력한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요약하자면 "사장님이 이쁜 낙지볶음 가게"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매콤한 양념으로 입이 얼얼하지만 계속 땡기는 맛의 낙지볶음 맛입니다.
게다가 오픈형 주방에서 일하시는 사장님과 종업원이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하지만 매운맛의 낙지볶음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영역이고
일하시는 분들의 외모는 결국 음식맛보다는 기분에 영역일 수밖에 없죠?

이번 작품 역시 동일한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완벽한, 누구에게는 호불호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눈에 띄네요.

과연 이번 작품의 장단점은 어느 부분에서 느껴질까요?
이번 작품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대충 망한 지구를 다시 되찾기 위한 이브의 좌충우돌 모험기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역시 검법이 짱이야

 

5. 장점

화끈한 전투와 액션
소울향이 살짝 첨가된 액션 게임을 하는 느낌
타이밍만 손에 익는다면 전투가 즐거울 정도의 액션을 보여준다. 

고퀄리티 리소스와 최적화
그냥 보고만 있어도 눈이 즐거울 정도의 퀄리티가 인상적이지만
이만한 그래픽을 끊기지 않고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꾸준한 업데이트, 그리고 DLC
한국형 콘솔 작품들의 장점 아닌 장점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그리고 빠른 사후 지원은 장점이 되었고
콘솔판으로 진행되었던 1년간의 DLC가 PC판으로 한 번에 공개되었다.

 

6. 단점

뭔가 삐걱거리는 조작감
오브젝트와 상호작용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지켜야 하며
장애물 건너기와 같은 부분 역시 컨트롤 난이도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패드 플레이가 아닌 마우스 키보드라서 그런 건가...

평이한 스토리
고성능 AI의 등장, 그에 따른 반란, 인류의 멸망 테크트리...
사이버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정석화된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간다.
해당 장르의 게임이나 영화를 많이 접한 유저들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스토리

 

7. 평가

재미 : ★★★☆
호쾌한 액션은 내가 잘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하는 모험은 즐겁기만 하다.
게다가 전투, 컷신마다 출력되는 사운드 역시 상당히 일품이다.

게임성 : ★★★★
독특한 시스템을 장착한 유사 소울라이크 게임
너무 어렵지도, 그렇지만 너무 쉽지도 않은 난이도가 승부욕을 자극하고
고퀄리티 리소스와 인 게임 최적화는 플레이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되었다.

가격 : ★★★★
DLC 미 포함 6만 원, DLC 포함 8만 원의 가격
패키지 게임임을 감안했을 때 비싸지 않은 가격이기도 하거니와
한국형 패키지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

 

8. 개인적인 총평

한국의 신흥 강자 시프트업의 최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입니다!
PS5가 없는 저에게 있어 이번 PC판의 출시가 상당히 기다려졌습니다.

게다가 전작들만 하더라도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와 같은 서브컬처 장르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신작은 독특하게도 콘솔, 그것도 소울라이크를 표방하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라는 게 놀랍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도 본인들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만든 작품인 건 명확합니다.
그동안 제작했던 수많은 미형의 캐릭터들을 농축시킨 것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들부터
독특한 형태의 몬스터들 역시 리소스 하나는 이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회사인 것 같네요.

게다가 이 만큼의 리소스를 끊김 없이 표현하는 최적화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요즘 작품들이 출시만 했다 하면 최적화로 말썽을 부리는 와중에 칭찬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장점만 느껴지는 작품이 아니란 것 역시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우선 앞서 말씀드린 단점 중 하나인 스토리가 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평이합니다.

대학 시절 미디어 철학, 그것도 영화 철학, 그중에서도 매트릭스를 분석했던 저에게 있어서는...
사이버 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 흔히 나오는 AI와 그에 따른 분쟁 스토리는 너무나도 익숙하거든요.
괜히 매트릭스의 성공 이후 인간과 기계의 분쟁을 다룬 SF 영화가 사멸한 게 아니거든요!

게다가 중간중간 지정된 길이 아닌 오브젝트를 뛰어넘는 구간에서도 컨트롤이 너무나도 어색합니다.
콘솔이 PC로 넘어오며 생기는 문제점이라고는 하지만 전투보다 해당 구간에 더 집중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그저 평이한 게임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장점이 너무나도 많네요.

잘 빠진 리소스는 차치하고서라도 전투가 너무나도 맛있습니다.
소울류의 핵심인 패링과 회피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으면서도
커맨드 입력을 통한 공격과 특수 공격, 그리고 그에 따른 화려한 액션은 눈 역시 즐겁지만
"나 이 장르에 재능이 있는 건가?"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액션이 화끈하거든요.

게다가 맵을 탐험 하며 발견하는 오마쥬들을 발견하는 재미 역시 쏠쏠합니다.
역시 오타쿠가 만든 게임은 오타쿠가 하면서 발견하며 즐기는 것들이 많다고들 하죠?!

모바일, 그리고 서브컬처류 작품을 만들던 회사에서 만든 첫 콘솔 작품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작품은 정말 잘 만든 이 아닌 심혈을 기울였다고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머리카락 질감 표현은 어떻게 한 거지...?

박카스 D가 디오니소스 C가 된 세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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