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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일흔 일곱 번째 게임 분석 : 소녀전선: 뉴럴 클라우드(Girls' Frontline:Project Neural Cloud)

1. 게임 소개

2022년 11월 23일 출시한 미카팀 개발, HaoPlay Limited 유통의 수집형 로그라이크 덱 빌딩 오토 배틀러 RPG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소녀 전선 IP를 활용한 스핀오프 로그라이크 RPG"

모바일 서브컬쳐 시장의 한 축을 이끌었던 소녀 전선이 로크 라이크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핀오프 개념이고 IP만 차용한 게임이다.

이번 작품은 "던전 진행 로그 라이크"의 게임 진행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으며,
게임의 핵심 재미 또한 로그라이크의 성격을 많이 띄고 있다.

우선 해당 게임만의 가장 큰 특징 3가지를 살펴보자면

1. 소녀전선 IP의 스핀오프
게임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으로,
기존의 잘 나가던 게임의 IP를 차용한 게임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시들할 수 있지만 서브컬처의 한 축을 담당했던 소녀 전선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며,
기존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한다는 개념이 바로 뉴럴 클라우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2. 오토 배틀 시스템
모든 던전 진행이 "오토 배틀"의 형태로 이루어 진다.
플레이어는 전투 시작 전 캐릭터인 "인형"을 보드에 배치하며, 최대 5마리의 인형을 배치할 수 있다.
해당 인형들은 적을 모두 무찌를 때까지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며,
플레이어는 연산량(MP) 상황에 따라 캐릭터들의 스킬을 직접 사용해줄 수 있다.
게다가 대기 중인 인형들 또한 확인하며 재배치가 가능하며,
이러한 추가 배치의 시스템은 기존의 오토 배틀러 게임들과의 차이점이자 특징

3. 덱 빌딩
로그 라이크의 성격을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각 던전을 클리어하고 "함수"를 획득할 수 있는데,
해당 함수를 통해 아군에게 이로운 버프를 걸어줄 수 있다.
던전 클리어를 통해 비슷한 함수를 모아 시너지를 활성화하거나 강한 함수를 강화할 수 있는 등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고 시너지를 활성화하는 "로그 라이크"향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특징

하나의 스테이지를 단순히 클리어하는 방식이 아닌, 버프를 획득하고 진행한다는 방식이
해당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 구역 내의 여러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함수(버프)를 획득하며,
다양한 함수를 모아 해당 구역의 보스에게 도전하는 방식은 로그라이크의 정석처럼 보인다.

또한 해당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되는 부분은 바로 "서브컬처 원조집"이라는 타이틀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원조 맛집의 향이 진하게 나는데,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인 게임 및 스킬 컷신이라 할 수 있겠다.

인 게임 진행은 전작과 동일하게 SD 캐릭터들이 오토 배틀을 진행하지만,
역시 서브컬처 맛집답게 스킬 사용 시 2D 애니메이션이 출력되며,
게다가 해당 애니메이션 퀄리티 또한 상당히 잘 뽑혀있는 것이 확실히 경력직의 맛이 난다.

게임의 스토리는 2060년 인공지능로봇 "인형"의 등장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인형의 의식을 외부에 백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진행한 실험이 모종의 이유로 실패했으며,
실패할 당시 서버에 업로드된 인형들의 의식이 남아있는 채로 해당 프로젝트는 폐기 후 은폐되었다.
이 사건의 실패와 사건 은폐의 배후를 캐는 플레이어 "교수"의 우당탕탕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대충 이런느낌이다. 서버 안에 사람이 진짜 있다니까!

 

5. 장점

맛있게 잘 섞어낸 로그 라이크 시스템
단순히 던전 진행과 진행 상황 초기화가 아닌,
플레이어의 던전 진행에 따른 덱 빌딩 및 시너지 획득의 성격을 수집형 게임에 잘 녹여냈다.

검증된 게임 IP
잘 나가던 게임의 원본 IP가 있어서 일까, 초반부터 상당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확실히 경력직들이라 그런지 서브컬처가 무엇인지 인 게임에서 아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6. 단점

덱 빌딩 특유의 "운빨" 요소의 호불호
플레이어의 진행 상황에 따라 랜덤으로 획득하는 함수들은 당연하게도 랜덤 등장이며,
해당 시스템이 싫어 덱 빌딩 로그라이크를 싫어하는 유저들에게는 부정적 요소

"소녀 전선 IP"...?
분명 원작 IP는 소녀 전선이라고 말했고, 당연하게도 밀리터리적 성격을 띠겠거니 했지만...
실상은 총이 메인도 아니거니와 소녀만 나오는 게 아니다.
소녀 전선 하나만 보고 플레이할 유저들은 의문점을 가지게 될 요소 

 

7. 평가

재미 : ★★★☆
덱 빌딩 로그 라이크의 정석을 그대로 녹여낸 게임 진행.
확실히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게임 진행 방식은 재미를 느끼기 충분하다.

게임성 : ★★★☆
로그라이크와 수집형 RPG가 어쩌면 어울리지 않지만 그 점 또한 로그라이크에 녹여냈다.
전투력이 부족하면 전략으로, 전략으로도 안되면 운빨으로도 깰 수 있는 로그라이크의 맛

상품성 : ★★★★☆
원조집에서 나온 프랜차이즈급 후속작.
그러나 수집형임에도 불구하고 유저 친화적 BM은 상품성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8. 개인적인 평가

로그 라이크 원리주의자로서 해당 게임을 그렇게 재미있게 플레이하지는 못했다.

로그 라이크와 수집형은 섞일 수 없는 구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수집형의 기본 틀은 좋은 캐릭터를 마구 뽑아 강해지는 것이 목표인 게임인데,
덱 빌딩 로그 라이크의 기본 틀은 "유저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운"과 "전략"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시작이 동일하고 전략과 운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덱 빌딩에서,
"동일한 시작"이 가능하지 않다면 이 게임은 과연 로그 라이크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남들은 풀템으로 던전 들어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무과금 유저는 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50연차에 SSR 하나 못먹는 운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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