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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일흔 여섯 번째 게임 분석 : 포켓몬스터 스칼렛 & 바이올렛

1. 게임 소개

2022년 11월 18일 출시한 게임 프리크 개발, 닌텐도 유통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2. 지원 플랫폼

Nintendo 스위치

 

3. 과금 요소

64,800원(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기준)

 

4. 특징

"세미 오픈월드가 아닌 진짜 오픈월드 포켓몬"

지난작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오픈월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포켓몬 시리즈라면,
이번 작품은 그 오픈월드의 가능성을 확장한 시리즈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번에는 전작과 달리 세미 오픈월드가 아닌 진짜 풀 오픈월드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그에 따라 이번 작품은 기존 포켓몬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몇몇 특징이 존재한다.

1. 3가지의 메인 스토리라인
기존 포켓몬스터는 커다란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던 성격을 띄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큰 스토리라인 3개를 한꺼번에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플레이어는 챔피언이 되기 위하여 체육관에 도전한다는 큰 스토리 라인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비전 스파이스를 찾거나, 학교 내 불량 써클을 계도하는 독특한 스토리 또한 같이 즐길 수 있다.

2. 신규 배틀 시스템 "테라스탈"
메가 진화 시스템 도입 이후 다양한 배틀 콘셉트를 도입하고 있는 게임 프리크가
이번에는 "테라스탈"이라는 배틀 시스템을 도입했다.
테라스탈 시스템은 포켓몬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속성을 발현하는 시스템으로,
해당 포켓몬과 연관 없는 속성일지라도, 테라스탈을 통해 해당 속성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테라스탈을 통해 포켓몬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배틀 도중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겠다.

3. 최대 4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유니온 서클" 시스템 도입
유니온 서클이 어쩌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방을 파고, 해당 방에 최대 4인까지 동시에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사실상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기존의 레이드 시스템과 달리 같은 방에 있는 유저들을 직접 만나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오픈 월드답게 다양한 곳을 탐험할 수 있고,
"플레이어의 이동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당 특성을 통해 정해진 루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플레이어가 내키는 대로 이동할 수 있다.
게다가 체육관을 클리어하다가 불량서클 계도를 할 수도, 비전 스파이스를 모으러 갈 수도 있는
오픈 월드답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것 또한 오픈월드의 특징을 잘 살렸다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포켓몬답게 스토리는 만류귀종의 형태를 띄고 있다.
모든 스토리가 하나로 모여 팔데아 지방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가장 큰 줄기

또한 게임 시작부터 전설의 포켓몬을 지니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는데,
시작부터 주어지는 전설의 포켓몬은 기존에 존재하던 "자전거"를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신입생으로 입학한 내가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해당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번 스칼렛 & 바이올렛의 현실 배경은 "스페인"이라고 한다.

대충 이런느낌이다. 대충 학생 신분으로 짱이되려는 스토리는 동일하다.

 

5. 장점

"포.켓.몬"
말이 필요 없는 지구 최강 IP의 22년 4분기 신작
게다가 오픈월드로 구현한 포켓몬 세계는 유저의 마음을 끓어오르게 만든다.

개성 있는 각각의 스토리, 하지만 잘 어울리는 스토리
각각의 스토리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만, 합쳐진 스토리 또한 맛있게 잘 버무렸다.

 

6. 단점

최적화 이슈
스위치 독점작임에도 불구하고 최적화는 눈뜨고 볼 수 없는 수준
인터넷에 연결하고 플레이를 하면 렉이 슬슬 걸리거니와,
인 게임 영상 플레이 도중 렌더링이 툭툭 끊기는 걸 보면 화가 절로 난다.

오픈월드라 부르기 애매한 플레이 구조
분명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레벨 보정 따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는 체육관과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7. 평가

재미 : ★★★★☆
각각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최종 스토리 또한 맛있게 잘 뽑혔다.
오픈월드 포켓몬을 즐길 수 있는 것 만으로 포켓몬 마니아는 미치도록 재미있다.

게임성 : ★★
최적화 또 최적화
렉, 렌더링, 프레임드랍... 입으로 말하기 아픈 모든 문제점을 다 가지고 있다.
스위치 독점작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욕먹어도 싸다.

상품성 : ★★★★★
게임 하나에 5만 원도 손을 벌벌 떠는 나도
더블팩을 구매하게 만드는 초 거대 IP 포켓몬. 두말하면 입 아프다.

 

8. 개인적인 평가

그냥 미친 듯이 재미있다.

초반 평가가 나락을 가길래 불안하긴 했다.

초반 플레이할 때 느껴지는 프레임 드랍, 렉 삼단 컴보는 나도 포켓몬의 안티로 만들기에 충분했지만...
이 게임... 하면 할수록 너무 재밌다...

오픈 월드 + 포켓몬이라는 사기적인 조합이 재미없다면 거짓말이다.
게다가 인 게임 스토리 또한 개인적으로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약간 위생이 불량한 80년 욕쟁이 할매 스테이크 집에서 A++ 한우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다.
분명 기분이 나쁜데 너무 맛있어서 끊을 수 없다. 너무 맛있다.

여자 둘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이 아니라 남자 둘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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