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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 분석

일흔 아홉 번째 게임 분석 : 아르케랜드(Archeland)

1. 게임 소개

2022년 12월 7일 출시한 Zlong Games 개발, 유통의 수집형 모바일 SRPG

 

2. 지원 플랫폼

모바일(안드로이드, IOS), PC(Windows)

 

3. 과금 요소

부분 유료화

 

4. 특징

"랑그릿사 제작진의 4년 만의 차기작"
한우물만 파기로 작정한 것일까 차기작도 SRPG 기반의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전작 랑그릿사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IP"가 되겠다.
기존에 존재하던 게임의 신작에서 벗어나, 아르케랜드는 자체 제작 IP로 출시된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케랜드만의 큰 특징을 살펴보자면 

1. 21세기 SRPG
기본적으로 턴제 진행을 베이스로 공격/방어는 타 SRPG와 동일하다.
하지만 이런 SRPG의 한계이자 호불호라고 할 수 있는 전투에 대한 부분을 그래픽으로 끌어올렸다. 
전투 컷씬 및 스킬 사용 그래픽으로 SRPG에 타격감을 더했다.
이러한 전투에 대한 부분은 현시대의 SRPG의 메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 속성별 강점/약점 시스템
캐릭터별 속성별 강점과 약점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전기" ▶ "물" ▶ "불" ▶ "전기"의 순서로 강점과 약점이 엮여 있으며,
추가로 "빛"과 "어둠", "무"속성이 존재하는데 빛은 어둠에 무조건 강한 살짝 꼬아놓은 약점 시스템이며,
무속성은 모든 속성에 강점/약점이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속성이 하나 추가되었다.

3. 다양한 캐릭터별 직업과 특성
각 캐릭터의 직업이 탱커, 딜러로 나누어져 방어/공격 특화의 개념이 아닌,
각 직업의 특색에 따라 캐릭터별 특성이 존재한다.
탱커는 아군의 피해를 대신 받을 수 있고, 암살자는 일정 확률로 공격을 회피하는 직업 별 특성이 존재하고,
캐릭터 별 패시브 또한 따로 존재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라면 특징

인 게임의 스토리와 게임 전투는 구분되어 진행되며,
게임은 말 그대로 턴제로 진행되는 SRPG의 맛이 진하게 난다.

전작인 랑그릿사 또한 SRPG임을 생각해보면 이 집 또한 한우물만 파는 SRPG 스페셜리스트이며,
게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전부 SRPG와 깊은 연관이 있는 특성들이다.
어떻게 보면 SRPG의 정수만 뽑아 만든 모바일 SRPG처럼 보인다.

게임의 스토리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이웃나라 공주님을 구해주면서 생기는 이야기로,
왠지는 모르지만 주인공은 과거 영웅과 동기화가 되어 있어 구국의 영웅이 되는 이야기이다.

대충 이런느낌이다. 초 강력한 무언가에 씌여서 전투를 벌인다.

5. 장점

기가 막히게 잘 뽑힌 인 게임 컷신 애니메이션
컷신 애니메이션 하나만큼은 22년 모바일 게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공격 모션부터 스킬 사용 애니메이션까지 보는 재미 하나만큼은 기똥차다.

유저 친화적 BM 구조
수집형임에도 불구하고 유저 친화적 BM으로 입에 오르고 있다.
천장 시스템부터 여러번 뽑을 필요 없는 캐릭터 돌파 시스템까지 과금 요소가 은근 혜자인 것을 내세우고 있다.

 

6. 단점

"A+++ 국산 한우 꽃등심으로 만든 메추리알 장조림"

분명 들어간 재료는 그냥 먹어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 재료이긴 하나...
하지만 나온 요리가 메추리알 장조림이고, 소고기는 질기고 메추리알만 맛있다.

분명히 인 게임 전투를 살리기 위해 인 게임 컷신과 애니메이션을 강조했다지만
그 전투를 빌드업할 게임의 스토리는 진부하기 짝이없다.
게다가 그 스토리에 얹여 있는 캐릭터 또한 매력적이지가 않다.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 거면 사태만 가져와도 되는데 굳이 꽃등심으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메추리알 장조림은 게다가 메인은 소고기가 아니라 메추리알이다.
게다가 그 메추리알에서 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 문제의 가장 큰 부분

게다가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하기에는 너무 게임이 무겁다.
마켓에서 다운받는 용량이 1.5G인 게임은 요 근래 처음 봤다.

 

7. 평가

재미 : ★★
말 그대로 90~00년대 스토리 라인.
메추리알에서 상한 냄새가 나는 1번 원인
뭔가 서브컬처 타깃 같은 냄새가 나지만 뭔가 너무 냄새가 진하다.

게임성 : ★★★☆
SRPG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드는 회사.
SRPG에 중요한 모든 건 기똥차게 만들어서 인 게임 전투 하나는 맛있다.

상품성 : ★★★★☆
22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긴 기대작임을 매출로 증명했다.
전체 매출 10위권에 안착했으며, 최대 인기 게임 2위까지 등극하는 등 입소문은 타고 있다.

 

8. 개인적인 평가

SRPG 장르를 좋아하긴 했으나
이 게임만의 장점을 꼽으라면 쉽사리 이야기해주기 힘들 것 같다.

단순 그래픽만 보고 추천해준다면 이 게임은 당연히 추천해줄 수밖에 없다.
하지만 SRPG의 특성상 인 게임 스토리에 몰입이 되어야 뭔가 맛이 좀 더 우러나는데
이 게임은 그 몰입에 컷이 너무 높다.

게다가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콘솔 게임"의 느낌이 난다.
그러한 이유로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하기 굉장히 힘들다.
핫팩이 필요 없을 정도로 5분 정도 켜 두면 핸드폰이 뜨끈뜨끈 해지는 게 겨울 특화 게임이다.

SRPG 맛집에서 나온 게임이니 만큼 그만큼 기대한 것도 있지만...
역시 기대한 만큼 나왔으면 이런 박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 것도 있는 것 같다.

듀토리얼 도중 핸드폰이 울고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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