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한 번째 게임 분석 : 러브인 로그인(Love in Login)

1. 게임소개

2022년 12월 22일 출시한 온파이어게임즈 개발, 메타 크래프트 유통의 웹소설 기반 비주얼 노벨


2. 지원 플랫폼

Windows


3. 과금 요소

스토브 기준
일반판 14,500원
시크릿 플러스판 16,500원


4. 특징

"올해도 돌아온 모쏠 아싸들을 위한 각설이"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어김없이 돌아온 온파이어게임즈의 신작 게임.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어김없이 집에 박혀있는 나같은 게이머를 타깃으로 만든 게임이며,
여전하게도 게임의 기본 진행은 전작인 "러브 딜리버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이번 러브인 로그인만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1. 웹소설 원작으로 진행되는 게임 스토리

노벨피아 소설 "게임 폐인 동거녀와 순애는 어떠신가요?"를 원작을 스토리의 핵심으로 가져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배급 또한 노벨피아의 메타 크래프트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게임의 스토리 또한 약간의 각색이 포함되어 있지만 큰 줄기는 해당 웹소설을 따라가고 있다.

2. 스토리 진행 중간 중간 진행되는 미니게임

지난 작품의 "러브 딜리버리"는 플레이어 캐릭터를 "꾸미는"것이 메인이 된,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이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 엔딩을 보는 것이 시스템이 메인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의 엔딩 조건이 10개의 미니게임 클리어로 바뀌었다.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면 10포인트, 스킵하면 5포인트를 주는 시스템으로
10개의 미니게임 중 85포인트를 획득하면 트루엔딩을 볼 수 있다.

3. "일반판"과 "성인판"의 구분
어쩌면 전작과 가장 구분되는 핵심이라 말할 수 있는 특징이며, 일반판과 성인판의 가격 또한 다르다.
일반판은 전작과 비슷한 수위로 진행되며, 인 게임 CG 또한 전작의 매운맛 진행과 비슷하다.

하지만 "성인판"의 트루 엔딩의 인 게임 CG는 말 그대로 상상을 초월한다.
온파이어 게임즈에서 직접 한국에서 표현 가능한 최대 수위를 목표로 개발한 게임이라 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리밍 모드를 선택하지 않으면 상당히 공격적인 위험 문구가 나오는 것 또한 포인트

 

김성모 작가가 말했듯 맞짱에서 가장 중요한 건 R(리듬) P(파워) G(집중력)이라면,
비주얼 노벨에서 가장 중요한 일러스트, 더빙, 타이밍의 삼박자를 잘 맞추고 있는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일러스트와 성우에 있어서는 전작에서 보여준 역량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으며,
전작에 등장한 히로인들이 이번에 까메오 형식으로 등장하여 전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고 있다.

"러브 딜리버리"와 마찬가지로 12월 22일에 출시한 이번 작품이 바로 회사가 추구하는 타이밍이며,
온파이어 게임즈가 타깃으로 삼은 유저들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또한 전작의 성공에 비추어 볼 때 이 게임은 "스트리밍"이 끌고 올라오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같이 보며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와 일러스트가 한몫을 하며,

거기에 추가로 "성인판"이라는 나 혼자 보고 즐길 수 있는 추가 CG는 단순히 스트리밍을 넘어
같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구매를 유도한 것이 작년과 다른 올해만의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참고로 게임은 정석 순애물이다.

5. 장점

"전작의 성공"과 "꼴잘알"사이트의 콜라보

올해도 돌아온 각설이 메타
12월 22일이라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올해도 돌아왔다.
온파이어 게임즈의 창립 기념일은 12월 22일이 아닐까 싶을 정도

높은 퀄리티의 CG 및 더빙
초심을 잃지 않은 CG와 더빙은 비주얼 노벨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완벽하다 말할 수 있다.

"노벨피아"의 유통 및 원작 IP 지원
확실히 탑툰을 운영하는 회사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성인판의 존재 및 해당 성인판의 입소문 하나만으로 타이틀을 살 유저가 생길 것 같다.


6. 단점

결국 클릭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메인의 게임
그렇기 때문에 세세한 게임 시스템이 중요한 게 아닌 스토리에 집중한 것처럼 보이지만,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린 단순한 진행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태생의 한계

볼륨에 비해 애매한 게임의 가격
전작인 "러브 딜리버리"의 경우에는 얼리 억세스이기도 했고, 다양한 캐릭터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는 원작이 존재하고, 히로인 또한 한 명으로 "단발성 게임"이라 말할 수 있다.
3~5시간짜리 비주얼 노벨을 소장한다는 것 자체로 생각한다면 적당한 것 같지만,
전작을 기대하고 산 게이머들에게는 약간 아쉬울 수 있는 게임의 볼륨

너무 야한 최종 CG
이건 단점이 아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이라 말할 수 있는데, 성인판의 최종 CG가 진짜로 너무 야하다.
이런 성인물에 거부감이 있는 유저들에게는 어쩌면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


7. 평가

재미 : ★★★
원작이 있어 당연하게도 스토리는 잘 뽑힌 것처럼 보이지만,
원작에서 조금 각색이 되고, 짧은 플레이 타임은 스토리가 약간 빈약하게도 느껴진다.

게임성 : ★★☆
전작에서 조금 더 진화된 미니게임 시스템
단순히 스테이터스를 올리는 게 아닌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 좋다.

상품성 : ★★★★★
확실한 타이밍을 가지고 장사 좀 할 줄 아는 게임 회사
성인판 일반판의 구분부터 오픈 기념상품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출시 1일 만에 마이너 한 게임 유통 플랫폼인 STOVE 인디에서 1만 장을 팔아버린 기염을 토하고 있다.


8. 개인적인 총평 : ★★★☆

결국 올해도 12월 25일을 같이 보내게 된 애증의 게임회사 온파이어 게임즈

1년이 지난 나는 취직하고 돈도 버는 게 하는 건 똑같은 게 참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온파이어 게임즈가 보여주는 게임 개발의 결을 전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바로 "타이밍"과 "성인물"이라는 두 가지 특수성이다.

작년의 출시 타이밍을 통해 입소문을 제대로 탄 게임이면서도,
많은 스트리머, 방송인들에게 이제 온파이어 게임즈의 게임들은 아마
"크리스마스"라는 특수에 항상 해야 하는 게임 회사라는 인식이 박혔을 것이다.

이러한 타이밍이라는 특수성을 어쩌면 좀 더 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나온 게 바로 성인물이며,
단순 스트리밍으로 확인할 수 없는 인 게임 CG는 더 많은 구매를 촉진시키는 것 같다.

어쩌면 개발 방향성이 명확해졌으니, 차기작이 더욱더 기대되기도 한다.

나는 다혜보다 이런 회사 선임이 있는 게 더 부럽다.